태국 방콕맛집 끈적국수 쿤댕국수 쿤댕꾸어이짭유안
맛집과 국수에 진심인 편이라 태국여행 때 들른 카오산로드는 1끼에 여러그릇의 국수를 먹어야했다. 완전 감사하다 사와디캅 카오산로드에 직접 위치하지는 않았지만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카오산로드를 구경할 겸 들러 한끼 식사하기 좋은 장소가게이름은 좀 복잡하다 쿤댕꾸어이짭유안. 한국인 특 길면 줄여부른다. 그래서 끈적국수 쿤댕국수 꾼댕국수 취향껏 부르는데 가장 보편화된 이름은 끈적국수 . 연두색의 배경과 붉은색의 글씨가 시선을 강탈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매장의 내부는 꽤나 많은 한국인으로 채워져 있었다. 한국인들의 방콕사랑 + 국수사랑을 볼 수 있다.
현지인반 한국인 반 카오산로드 맛집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는게 벌써부터 설레인다
국수요리는 여러 종류의 국수가 아닌 단일 품목의 국수에 고명으로 달걀을 올릴건지 사이즈는 어떻게 할것인지에 따라서 10바트 정도씩 메뉴의 가격차가 있다. 옆에 계신 한국 관광객분들에게 어떤 메뉴가 유명한지 여쭙고 추천을 받아 주문을 진행했다. 기본 쌀국수와 춘권 ( deep fried spring rolls) 주문
끈적국수 : 60바트
춘권 스프링롤 : 60바트
곱빼기 & 계란추가 : 10바트씩 추가
- 2022년 말 기준
주문을 마치고 조리과정을 지켜봤다. 태국에서 만드는 국수는 어떨지 조리과정이 궁금하기도 했고 어떤 재료들이 들어가나 살폈는데 정중히 허락을 받고 담아왔다. 튀긴 샬롯이 국수의 화룡점정 토핑같다는 느낌 처음엔 튀긴양파인가 싶었는데 메뉴에 튀긴 샬롯이 있길래 이거구나 싶었다.
우리나라 분식집처럼 수저와 젓가락 통이 비치되어져 있고 기호에 따라 추가해먹는 소금 후추 피쉬소스가 구비되어있다.
끈적국수의 면발은 전분함량이 높아서 그런지 면에 찰기가 느껴졌다. 이름처럼 끈적끈적한 느낌을 상상했으나 생각보다 끈적거리지는 않는다 국물은 아주 깔끔한 편이고 함께 들어간 국수 고명들도 피쉬볼 흑후추를 첨가해 만든 돼지고기 소세지 메추리알 등등 헤비하다는 느낌없이 깔끔하게 술술 들어가는 느낌의 국수.
여담이지만 이후에 먹었던 갈비국수보다 쿤댕꾸어이짭유안 끈적국수 쿤댕국수가 훨씬 좋았다. ( Win !!)
국수를 먹다보니 도착했던 춘권 스프링롤
개인적으로 국수도 너무 좋았는데 이 곳은 스프링롤 맛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춘권의 신세계를 열어준 식당.
한국에서 먹던 춘권이 너무 공산화 되어서 내 입맛이 낮아졌던 것 같다. 말 그대로 아주 깊게 튀겨져서 속까지 따뜻했고 태국스러운 페퍼리한 느낌과 향이 섞여 있어서 새콤달콤한 소스와 찍어먹기 아주 좋았다. 튀긴요리이다 보니 먹다보면 어쩔 수 없이 느끼해지는 타이밍이 오는데 같이 나온 허브와 함께 먹으면 또 개운해지면서 밸런스가 잡힌다.
민트류의 허브가 아니었나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
완벽하게 클리어 !! 사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너무 좋아서 숙소가 이 근처였다면 아침일찍 해장라면 먹는 느낌으로 곱배기 한사발 때리고 시작했을 듯 싶다.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가고 싶은 매장
다음 방문때 까지 역시나 잘되시겠지만 오래오래 영업하셨으면 좋겠다. 카오산로드 첫 국수집이었는데 성공적!!
국수 이름처럼 다음에 가면 좀 끈적하게 질척거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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