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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북극곰의 눈물 사케 준마이 가성비 좋고 맛도 깔끔했던 예쁜 라벨의 술

by 식객강선생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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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의 눈물 사케 준마이

일본 음식을 좋아하지만 상대적으로 일본 술을 많이 먹어볼 기회는 없는 편이었는데 마트에서도 백화점에서도 그리고 동네 보틀샵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행사를 하던 준마이 . 준마이란 쌀과 누룩 그리고 물로만 만든 술에 붙여지는 이름이다. 그래서 쌀 (백미) 고유의 단맛과 감칠맛으로 먹는 사케.

기존에 둔탁하고 묵직해보이는 일본의 술병과 다르게 감성넘치는 병과 라벨 그리고 1만원 후반대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덕분에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었다.  

뭔가 베일에 쌓여 있을 것만 같은 이 병을 보면 병과 포장만 봐서는 2-3만원은 갈 것 같은느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처럼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다. 

진짜 맛없지만 않으면 욕할 수 없는 감성이다. 지구온난화로 기후변화로 살곳을 잃어가는 북극곰의 슬픔을 함께 나누자고 기획한 준마이제품이라고 한다. 북극곰이 사라지는 날 인간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시사할 부분을 주고 부드러운 첫맛과 은은하면서도 깔끔한 단맛이 뒷맛으로 온다고 한다. 

 

판매금의 일부를 북극곰을 위해 기부할지는 알수 없으나 술을 마시기전에 이미 숭고해진다. 

차갑게 마셔도 좋고 상온이나 따뜻한 온도로 덥혀 마셔도 좋고 요즘 같은 추운날에는 전골요리와 국물요리와 잘어울린다고 한다. 일본 술의 매력이랄까 차갑게 따뜻하게 둘다 좋다는 사실 

차가운 음식이지만 메밀국수와 너비아니와도 먹어보고  

제철회인 방어와 전어 그리고 초밥과도 함께 먹어보고 ㅎㅎㅎㅎ 

뒷맛은 아주 깔끔한 편이다. 

 

사케는 아직 경험치가 높지 않아 좋은 사케와 평범한 사케를 구분할 수 없지만 이 가격에 이 느낌의 사케라면 특히 곧 흰눈이 펑펑내릴 겨울날 따뜻하게 덥혀먹는 감성이 있겠다 싶었다. 백미만을 이용해서 만드는 준마이가 흰눈이 내리는 하얀느낌과 통하는 감성도 있고 말이다. 아직 사케의 세계에 입문하지 않았지만 경험으로 마셔보기 좋았던 사케 

크리스마스 에디션 병을 보니 벌써 병 때문에 한병 더 사고 싶어진다. 역시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디자인과 라벨링을 참 잘하는 주조사라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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