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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김포카페] 근린공원 _ 근린공원보다 더 큰 휴식을 주는 자연친화적 창고형 카페

by 식객강선생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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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글린공원

문득 숲 속으로 구경을 가고 싶은 날이 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간만에 휴일이 찾아왔을적 자연을 만끽하고 싶어서 어딜갈까 하다가 마곡 식물원은 많이 갔고 드라이브도 할겸 좋은 포인트를 찾다가 김포 쪽에 찾아낸 매장 글린공원. 

언어유희도 있고 재미있었다. 근린공원의 느낌을 담고 있을것 만 같았던 카페. 기대감을 안고 차를 몰고 김포로 이동했다. 평일 오후라 사람이 없겠지 싶었는데 이건 괜한 기대였던걸로 ㅠㅠ 주차장이 정말 넓었음에도 불구하고 카페를 찾아온 차량들로 주차장은 가득 체워져 있었다. 

안내문구가 참 좋다. 

 

"사람이 안정과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 에 대한 질문에 끝에 자연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도심 가까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공원이었으며, 공원의 여유롭고 편안한 느낌을 365일 드리고 싶은 마음의 결과물이 바로 카페 글린공원 입니다.  이 곳의 철학을 담고 있어서 좋았다. 

아이와 함께 떠난 일정이었는데, 아쉽게도 유모차는 반입금지 . 

 

왜이럴까 싶었는데 들어가보니 바로 이해가 되더라. 자연을 느끼러 간 장소에 유모차가 바글바글하다면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풍경이 되지 않을까? 처음엔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만 다른 사람들의 쉼과 휴식을 방해한다면 이 카페의 컨셉에 부합하지 않겠다 싶었다. 

물류창고였던 장소를 벽돌로 다시 쌓아올려 재건축을 한게 눈에 띄는 내부였다. 

벽돌이 주는 갈색톤과 초록 식물들이 어우러지는 공간. 1층에는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장소와 편하게 기대 누울 수 있는 좌석. 그리고 물가 주변에 정자처럼 만들어져 있는 좌석까지 가고싶던 식물원은 습하고 더운데 오히려 시원하게 음료를 마시며 쉴 수 있었던 장소였다. 

형형색색의 물고기들까지 ㅎㅎ 산속에 들어온 기분이다. 아이도 물고기를 보고 좋아하니 좋다. 

그리고 이 곳에는 정말 다양한 빵이 있었다. 메뉴들을 쭉 둘러보니 절반 이상이 크라상 메뉴. 크라상에 정말 다양한 재료들을 접목시켜 메뉴를 만들었는데 파주에서 봤던 레드브릿지 그 이상의 메뉴를 가지고 있는 매장이었다. 

 

여태껏 방문해본 매장중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다양성 이라는 부분에서 뛰어났던 매장. 

멋진 인테리어를 가진 카페치고 커피가격은 착한 편이었다. 

고소함과 산미에 따라 3종류의 커피로 나뉘었는데 부드러운 맛의 석모리블렌드 와 깊고 진한 맛의 콜드브루 2잔의 커피와 빅토리아 크림크루아상을 주문!  배가 조금 부른 상태였기에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인 홍시빙수는 패스하고 다음기회에 먹어보기로. 

 

다른 좌석의 사람들을 보니 커피 대신 빙수를 선택한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진동벨이 울리고 찾아온 빵과 커피. 

 

빅토리아 크림 크루아상의 크림은 커스터드 그림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버터크림이었다. 크림만 먹을때는 느끼하다 싶었는데 느끼하다 싶었는데 빵 사이에 달달한 베리잼과 함께 먹으니 커피와 먹기 좋은 메뉴로 바뀌는게 신기했다. 괜히 빅토리아 라는 단어에 영국의 클로티드 크림을 상상해버렸네 ( 조금 아쉬웠던 포인트)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나서 여유롭게 카페 2층까지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주보며 앉을 수 있는 테이블부터 나란히 앉을 수 있는 테이블까지 그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다. 

 

에어콘이 빵빵하게 틀어진 식물원을 다니는 기분. 나쁘지 않다. 

커피는 다소 아쉬웠다.  그러나 자연과 하나 될 수 있었기에 음료의 맛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집에서 올림픽대로와 김포한강로를 따라 약 30분정도 차를 타고 나가야했던 위치였지만 다양한 계절의 모습을 담고 싶었던 매장. 겨울에 방문하면 어떤 모습일지 내심 기대가 된다. 

 

재방문 의사 100 % 김포의 핫플레이스 글린공원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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