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옥이네명가
공항근처에서 아이병원진료를 마치고 가볍게 아침식사를 위한 식당을 찾아보던 중 매콤한 국물요리와 물회요리가 먹고 싶어 검색하다가 선택한 매장. 삼성혈해물탕을 갈까 고민하다가 더 가깝기도 하고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도두동의 식당이었기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선택 후 입장했다. 주차는 길가에 해도 되는 것 처럼 보였고 평균가격대도 조금 낮아서 선택했지만 서울물가랑 비교해도 제주도 식당물가는 비싸다. 아침식사메뉴 하나에 1만원초반 ~ 1만원 중반은 조금 사악한듯
들어오면서 그래도 잘왔다 싶었던 부분은 아침시간임에도 사람들로 바글바글 거리는 모습 때문이었다.
사실 대부분 관광객이 아닐까 싶지만서도 일단 사람이 많다는 것은 중간 이상은 보장된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아이와 함께 앉기 좋은 좌식형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는 대략 이러하다. 아침 먹을거리 치고는 가격대가 좀 있는편
아이에게 줄 미역국은 정말 조금만 있으면 되어서 여쭤봤는데 예전에는 제공되던 미역국이 이제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한다. 뭐 그냥 다 시킨다 ㅋㅋ 와이프가 먹고 싶었던 전복뚝배기 순옥이네물회 보말성게미역국 총 3메뉴 주문
아이를 위한 미역국 하나에 11000원은 좀 선넘는것 아닌가 싶었지만...
자동주문 시스템이 도입되어 일하시는 분들도 편하고 주문하는사람도 편하다. 요즘 어딜가나 온오더로 주문하는듯
설명도 자세히 나와있어 주문하기 편했다.
간단한 기본찬이 나온다. 콩나물 무침 단호박조림 그리고 열무김치까지 반찬구성에 아주 큰 특별함은 느껴지지 않지만 제주도 식당답게 톳메뉴가 하나 있어서 반가웠다. 그리고 아이에게 밥과 함께 먹이기 좋았던 도시락 김
좌식형 테이블에 충분하게 구비되어져 있는 김까지 아이와 함께 가서 만족한 부분이다.
순옥이네 물회 16000원
시원한 물회 한그릇이 먹고 싶어서 주문한 메뉴 큰 전복 두마리와 문어 그리고 소라와 성게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성게는 어디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제주여행을 하며 느끼해진 속을 잡아주는 매력적인 식사 한끼 생각보다 제주 물가가 비싸구나 ~ 생각하던 중 그 마음을 녹여주었던 포인트가 하나 있었으니 그건바로 메뉴 하나당 한개씩 제공된 전복내장공기밥
전복내장공기밥
사실 이거 없었으면 조금 기분 상할 뻔 싶었다. 정말 맛있게 만든 밥 더불어 아이도 잘 먹일수 있었고 말이다. 밥에 전복내장으로 향과 적절한 간기가 베어있어서 뚝배기와 미역국과 함께 먹기 좋았던 밥이다. 시원하게 에피타이저 처럼 물회도 먹었다가 마음가는 대로 먹어본다.
어느정도 먹다가 기본으로 제공 되었던 소면도 넣어서 풀어서 먹어보고, 이제 따뜻한 요리로 넘어간다.
보말성게미역국 11000원
제주도 여행을 와서 경험으로 먹는다는 느낌이 강한 요리다. 학창시절에 보말칼국수 보말성게칼국수 먹으러 갔던 기억도 있는데 아이와 함께 여행을 와서 먹고 싶지는 않았으나 어쩔 수 없이 주문하게 된 메뉴. 설명은 스킵합니다.
미역국 한그릇과 밥 한공기에 11000원 이라. 아이와 함께가 아니었다면 안시켰을듯 싶다.
전복뚝배기 16000원
전복뚝배기 가격은 좀 납득이 되겠다. 큰 전복과 딱새우 그리고 새우와 게 뿔소라 조개까지 제주도에서 유명하다는 해산물이 총망라되어 들어가있던 뚝배기 요리였기 때문 시원하고 얼큰한 느낌에 해장되는 느낌도 있고, 여행을 하면서 한끼의 식사로 제주도의 해산물을 얼큰하게 경험해볼 수 있는 메뉴. 그래서 비교적 만족했다.
물회나 뚝배기 요리는 만족스럽게 먹었던 식당 다음에 방문한다면 미역국은 과감히 패스할 예정이다 .
그래도 좋은 분위기에서 기분좋게 한끼 식사를 해결 할 수 있었던 매장이고, 공항근처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 매장이었다. 이 집의 필살기는 공기밥 대신에 전복내장밥이 나온다는 점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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