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와인 시데랄 2019 Sideral Cachapoal 2019
칠레 산 페드로 San pedro 사의 시데랄 같은 경우는 대중적으로 워낙 유명한 와인이고 한번 마셔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와인성지라고 불리는 곳에서 착한가격으로 딱 한병이 남아있던 터라 그냥 이건 사야겠다 마음먹고 데려왔다. 산 페드로 san pedro 는 칠레 와인의 대부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많은 히트작을 한국에 선보였는데 대표적인 와인은 1865 시리즈 되시겠다. TMI 를 더해보자면 산페드로 사에서는 시데랄 >> 1865 라인으로 분류가 되어 한 단계 위의 와인으로 구분이 되는데 한국에서는 신기하게도 신세계의 힘으로 이마트나 각종 편의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풀려 1865와 가격차이가 크게 없다. 이게 한국시장에서 큰 대중화에 성공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수입사: 금양 인터네셔널
도수: 14.5도
시데랄 ( 시항성시 )
시데랄은 별들의 움직임과 위치에 따라 시간을 결정하는 항성시간제 (Sidereal time)에서 유래되었다. 알따이르와는 다르게 친근하고 좀더 접근하기 쉬운 와인으로 병입 후 얼마되지 않아도 언제라도 즐기기에 적합한 와인이다. 같은 지역의 다른 토양성분에서 생산된 여러 품종들의 섬세함이 어울어진 결정판이다. 춘분점의 시간각, 즉 춘분점에서 잰 관측자의 자오선까지의 각도를 360°=24시로 시간표시한 것을 항성시라고 한다. 그리고 장동항을 포함한 각각의 진춘분점에 대한 시간을 시(視)항성시라고 한다. 시항성시는 춘분점의 장동으로 인해 18.6년 주기를 주로 한 주기적 변화를 지닌다. 진항성시라고도 한다. 출처 : 두산백과
지구과학과 천문학에 약했던지라... 설명은 어렵지만 라벨과 코르크에 별자리 표시가 섬세하게 들어간 이유가 이해가 된다. 아마도 와인 메이커가 이런 천문학적인 나름의 지식과 노하우를 더해서 만든 와인이 아닐까 합리적인 추측을 해본다.
왠지 고기 한 덩이 구워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냉장고에서 조금 시간이 지나 아이에게 주기엔 불안하지만 성인이 먹기 좋은 고기 한덩이 구워주시고
겉면은 마미야르 반응 강하게 잘라내어 속부분도 적당히 익혀주어 마지막에 버터살짝 입혀주어 와인과 먹기 좋게 만들어내고 마침 냉동실에 있던 로마식 피자가 남아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조합의 퍼스트 메뉴와 세컨드 메뉴로 와인과 식사를 시작했다 .
먹다보니 와인 맛이 좋아서 참크래커 &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와 먹으니 그 조합이 훌륭하다.
그냥 기분탓이겠지만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의 흰색과 파란색의 라벨이 시데랄의 라벨과 비슷해서 더 좋다.
Cabernet Sauvignon 70% Merlot 20% Carmenere, Cabernet Franc Syrah Petit verdot 10 %
비비노에서의 품종은 조금 다르게 나오지만 네이버로 검색해보았을 적 품종은 이렇게 나온다 . 6종류의 포도 품종을 블렌딩하여 만들어 시데랄의 별자리에 6개의 별이 그려진가 싶기도 하고 아직 와인내공이 풍부하지 못해 블렌딩 와인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슈퍼투스칸 등등 잘만들어진 블렌딩 와인을 몇번 마시다보니 평 좋은 블렌딩 와인에 대한 호감도가 생겨난다.
와인메이커의 노트를 굳이 해석해 보자면 깊은 루비 , 잘 익은 붉은 과실의 강한 향 , 체리나 블랙 커런트 아주 약간의 삼나무 향의 노트가 들어갔다. 프레쉬 하고 쥬시하면서 좋은 산도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맞는 구조와 탄닌감은 긴 벨벳 의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 이 와인을 마셨을적에
베리 류의 맛으로 시작되다가 가죽과 카시스 향이 올라온다고 기록해 두었다. 피자와 스테이크와 먹었으니 정말 맛이 없지 않다면 실패하기 힘든 와인. 개인적으로 먹다보니 약간의 쇠향이 올라와서 와인 메이커가 추구한 Long velvety nish 긴 벨벳의 느낌을 받지는 못했지만 오픈해서 긴 시간이 흐르지 않았을 적에는 맛이 참 좋았다. ( 개인적인 취향 )
다음에 한번 더 먹어볼 기회가 온다면 시데랄의 느낌을 더 확실히 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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