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중앙감속기 꿔바로우 최현석 셰프의 노하우가 담긴 이탈리안 퓨전 중식 밀키트

by 식객강선생 2022. 12. 9.
반응형

중앙감속기 꿔바로우

실제로 식당에 방문한 적은 없지만 방송이나 여러 쇼 프로그램에서 요리실력을 보여주셨던 최현석 셰프님.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밀키트 소비가 늘었던 시즌이 있었는데 그 시절 경험했던 최현석 셰프의 밀키트는 전부 다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내심 최현석 셰프의 내공을 밀키트로 나마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꿔바로우가 끌려서 구매했는데 이탈리안 요리를 베이스로 하시는 셰프님 답게 이탈리안 퓨전 중식이라고 적혀 있어서 설렜다.

실제로 성수동 골목 60년을 이어오던 공장자리를 이어받아 100년까지 이어가겠다는 다짐으로 중앙감속기 라는 가게를 오픈하셨다고 하는데 그래서 제품에 그려진 마스코트가 이해가 된다. 먹고 맛있으면 집에서 발사믹 식초로 꿔바로우 소스 만들어봐야지 ㅋㅋㅋㅋ 소스와 가니쉬의 원재료를 보니 확실히 소스는 양식의 기운이 있다. 

1. 에어프라이어에 냉동상태의 꿔바로우를 넣고 190도에서 10-12분 조리 / 2-3분 레스팅 

2. 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꿔바로우 가니쉬를 중불에서 2-3분 볶아준다 

3. 볶아준 가니쉬에 소스를 넣어 2-3분 동안 졸여준다

4. 완성된 소스에 꿔바로우를 넣어 볶거나 부어먹으면 된다. 

러시아의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봉지를 뜯으니 그 안에 다시 자그마한 3개의 봉지가 나온다. 

꿔바로우 300g 

국내산 돼지고기를 이용해서 만든 꿔바로우 봉지에 완성품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서 이해하기 더 쉬웠다. 일단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했다는 부분에서 안심이 되었고 포장의 디테일에 신경쓰신 모습이 느껴져 좋았던. 에어프라이어 예열 ㄱㄱ 

중앙감속기 발사믹소스

오늘 요리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 원재료도 궁금해서 자세히 살폈는데 설탕과 발효식초 그리고 흑설탕. 18.1% 의 발사믹식초와 서양벌꿀 양조간장 계피추출액 정향 까지.  숙성되지 않은 라이트한 발사믹 식초겠지만 그래서 혹여나 부족할 수 있는 풍미와 점도를 꿀과 흑설탕으로 잡고 계피와 정향의 향까지 더해 창의적인 소스가 나온 듯 싶었다. 

꿔바로우 가니쉬

다른 재료들에 비해서 조금 아쉬웠던 가니쉬. 대파와 올리브 그리고 딸기의 구성이 아쉬웠다는게 아니라 딸기와 대파의 원산지가 중국인게 아쉬웠다. 올리브는 스페인이어서 괜찮았는데 말이다. 사실 대파와 딸기는 국내산이라 할지라도 크게 가격이 비싸지 않는데 워낙 중국음식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인지 조금 거슬리는 포인트로 다가왔다. 

에어프라이어에 냉동상태의 꿔바로우를 넣고 190도에서 10-12분 조리 / 2-3분 레스팅 

 

야무지게 에어프라이어에 종이호일 깔고 적혀진대로 조리를 시작했다. 10- 12분 이라는 시간동안 가니쉬를 볶고 소스를 만들면 되니깐 조리과정은 아주 쉬운편. 

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꿔바로우 가니쉬를 중불에서 2-3분 볶아준다 

 

대파와 딸기 그리고 올리브. 아무래도 딸기의 양을 채우기 위해서 중국산 딸기를 쓰신것 같았다. 딸기 양 꽤나 많았다.

볶아준 가니쉬에 소스를 넣어 2-3분 동안 졸여준다

 

어느정도 볶아진 가니쉬에 소스를 넣고 약한 불로 졸여주는 과정을 거쳤다. 대파와 딸기와 올리브와 발사믹소스라니. 

먹기도 전에 이 소스와 고기의 조합이 궁금해진다. 

완성된 소스에 꿔바로우를 넣어 볶거나 부어먹으면 된다

 

사실 탕수육을 먹을적 나는 완벽한 찍먹파이다. 하지만 양식의 요리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또한 잘만든 소스의 맛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부먹을 넘어선 부어서 볶아서 약간 졸여 먹는 방식을 선택했다. 실제로 꿔바로우는 찍먹이 아닌 소스에 잔뜩 묻혀져서 나오는 요리이니 말이다. 

넓직한 그릇에 담아내었는데 어두운 색감에 중간에 보이는 딸기와 올리브가 미적인 요소를 충분히 채워준다. 조금 더 예쁘게 만들고 싶다면 초록색의 허브나 향신채를 올려서 먹으면 조금 더 그럴싸 할 듯 싶었던 요리 . 와인을 마실 생각은 없었는데 왠지모르게 같이 매칭해보고 싶어져서 이마트 행사와인으로 집어왔던 피치니 피노키오 와인을 꺼내서 함께 마셔본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면서 간접적으로 보았던 최현석 셰프의 요리 

 

그저 소금을 흩날려 뿌리시는 모습만 봐서 쇼맨쉽이 강한 셰프로만 알고 있었는데 몇개의 밀키트를 먹어보니 요리에 대한 열정과 수준도 굉장히 높으시고 창의적인 도전을 하시는게 느껴진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성수동에 있는 본 매장에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냉동 밀키트였지만 가격도 맛도 둘다 만족스러웠던 오늘의 제품 

 

8000원대의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라면 냉장고에 쟁여놔도 되겠다.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중국산 딸기와 대파랄까 원가를 맞추기 위해서 어쩔수 없으셨겠지만 일단 동일 가격대에 일반 꿔바로우를 먹느니 이 제품을 선택할 듯 싶다. 

 

단순한요리에 특별함을 더한 오늘의 밀키트 추천하고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