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쓱세일 행사와인 G7 지세븐 까베르네 소비뇽 파스칼마르티의 보급형 와인

칠레와인 G7 지세븐 까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7th Generation 

이마트를 종종 들르는 사람이라면 이 와인을 스쳐지나가면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사실 나도 행사전에 가성비 좋은 와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지만 너무 많이 전시가 되어있길래 오히려 반감이 생겨 손길이 가지 않았던 와인. 한병에 1만원 미만으로 가격대가 형성되어져 있었는데 이번 이마트 쓱세일 행사와인으로 간택이 되어 한병에 395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폭락장을 맞이한 개미 투자자가 줍줍하는 마음으로 평소에 관심있었던 G7 시리즈 와인을 종류별로 하나씩 다 담아왔다.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라 안사올수가 없었음 ㅋㅋ 750ml 한병에 3000원대면 사실 막걸리나 맥주수준이다. 

처음 오픈한 와인은 레드와인의 기본품종 까베르네 소비뇽 . 보다보니 비건마크도 있고 조사하다보니 2022년 비건와인으로 리뉴얼을 했다고 하는데 이 가격대로 이런 변화를 줄 수 있으려면 칠레 내에서도 규모가 좀 있고 신세계의 돈독한 협력관계와 신뢰가 더해져 이런 프로모션이 온게 아닐까 싶다. 

이마트 쓱세일 첫날 종류별로 쓱 ~ 쓸어옴. ㅋㅋㅋㅋㅋ 

이거 다해도 10만원이 채 안되니 말 다했지 뭐 . 지금도 야금야금 잘 파먹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님 감사합니다

운두라가 시바리스 카베르네 소비뇽 요 와인도 9900원에 꽤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만족했는데 과연 3950 vs 9900 6000원의 가격의 간극이 맛으로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하기도 

비비노 평점은 3.2 좋다고 말 할 수 없다. 그래서 사실 구매하기 조심스러웠는데 결론먼저 말해보자면 이 와인은 3.6이상 평가를 받을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 가성비적 관점) 

 

맛이란게 주관적이고 추상적이지만 가심비적인 관점을 더한다면 3.8 ~9 정도는 주고 싶다. 올해부터 비건와인으로 컨셉을 바꾸어 맛이 조금 변했을수도 있지만 그 이전의 빈티지의 맛이 어떠했든간에 나에게 처음 접해진 2021년 G7 와인은 훌륭한 데일리 와인이었다. 가볍지만 마냥 가볍지 않은 그런 느낌이랄까 

정말 부담없이 축구보면서 조그마한 피자와 토마토소스 곁들여서 한잔 곁들여 보기도 하고 

집에있는 파스타와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어도 잘어울리고 어느정도 마시다가 와인냉장고에서 보관 후 다시 마셨는데도 보통 공기와 만나 산화되어 저렴한 와인같은 경우는 맛이 심하게 요상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시간차를 두고 마셔도 다양한 음식과 매칭이 잘되었던 와인. 

이 와인을 가성비 와인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걸 들었었는데 직접 마셔보니 이해가 되었다. 

게다가 워낙 저렴한 가격에 집어와서 그런지 더 집어오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 편견속에서 이 와인을 마시지 못할 뻔 했구나 싶기도 하고 운두라가 시바리스 보다 행사가격기준 1/3 이었지만 맛으로만 보면 아주 조금 못미치는 정도. 

 

지갑사정 고려한다면 G7 나쁘지 않은 선택이겠다 싶다. 궁금해서 떼루아를 찾아보니 마울벨리 (Maule Valley) 아래 론코밀라 벨리 (Loncomilla Valley)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와인

 

신세계 랜더스가 내년에도 우승해서 이런 와인프로모션이 다시한번 찾아오길 기대해본다. 

궁금해져 정보를 찾다보니 끝이 없다. 그냥 박스와인처럼 생각했던 이 와인은 알고보니 무똥 로칠드 오퍼스원 등등을 만드는데 일조한 위대한 와인 메이커 파스칼 마르티 (Pascal Marty) 의 손에서 나온 와인이라고. 고급와인만 만드는게 아니라 이런 대중적인 와인을 만드는데 일조했다는게 흥미로웠고 역시나 맛을 보고나니 만족스러워서 잊지 못하게 된 와인메이커 파스칼 마르티. 개인적으로 유튜브로 가끔 보는 와인킹 님과 함께 한국에서 찍은 사진이 보여서 반가웠다. 

 

이 분의 다른 와인들도 기억해 두었다가 도전해봐야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비냐마르티 라는 와이너리를 설립하셨다는데 아주 재미있다. 

 

결론을 말해보자면 칭찬이 과했지만 데일리와인으로 정말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았다는 의미이다. 저가와인이지만 저가와인느낌이 묻어나지 않았던 이유는 이 분의 손을 거쳐서인가 싶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