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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오사카 도톤보리 맛집 야끼소바 베이비 yakisoba baby

by 식객강선생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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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도톤보리 맛집 야끼소바 베이비 Yakisoba baby

가볍게 도톤보리 주변을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가던 길 야시장 감성으로 새벽 늦게까지 운영하는 음식점이 눈에 들어왔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싶다기보다 가볍게 주전부리로 숙소에서 맥주와 한끼를 채우고 싶었는데 오픈 키친형태로 철판위에서 열심히 요리를 하는 힙한 사장님이 보였다. 뭐에 홀린듯 아무런 정보도 없었지만 음식만드는 걸 구경하다보니 어떤 메뉴가 있나 보게 되었고, 마침 딱 먹기 좋은 메뉴들이 눈에보여 음식을 주문했다. 

야끼소바 베이비 메뉴 및 가격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메뉴로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프라이드 치킨 맥주와 치킨 으로 메모가 적혀 있었다. 안에서 늦은시간 식사중인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도 보였는데, 아주 힙한 음악과 함께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는 매장 내부를 보고 있으니 굉장히 힘이 났다. QR 코드를 찍으면 가격이 얼마인지 어떤 메뉴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는데 야끼소바 + 프라이드 치킨 전부 합쳐서 1500엔 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다. 

 

기다리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는 앞에서 들어왔던 메뉴인 오코노미야끼를 만드는 모습도 눈에 담아보면서 내가 곧 먹게 될 야끼소바와 후라이드 치킨을 어떻게 요리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기 때문인데, 아주 흥겹게 요리를 하시는 모습에 괜히 힘이 난다고 해야할까? 겉보기에는 무뚝뚝해 보이는 쉐프님이었는데, 열정적인 모습에 베스트 쉐프 라고 엄지를 치켜세우니 아기같이 활짝 웃어주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여담이지만 숙소에서 생맥주가 무한으로 제공이 되는 타이밍에 이 곳의 음식을 먹으면 참 좋겠다 생각했는데 다음 오사카 여행에서는 꼭 실천에 옮겨봐야겠다.

오사카 야끼소바

양배추와 같은 두꺼운 채소를 먼저 볶으시다가 부추와 면 그리고 고기를 넣어 볶아주신다. 그리고 마무리 즈음에 철판위에 물을 살짝 뿌리시고 뚜껑을 덮어 잘 볶아졌지만 촉촉한 느낌을 더해준 면요리 위에 역시나 같은 방법으로 조리한 노른자를 완전히 익히지 않은 계란을 올려주시는데 재료를 아끼지 않은 야끼소바 라고 적어보고 싶다. 매장이름이 야끼소바 베이비 라서 그런지 야끼소바를 먹어야 할 것 같아 주문했는데, 맛이 아주 좋았다. 가쓰오부시도 충분히 올라가고 채썬 생강도 사이드로 올려주셔서 먹으면서 밸런스가 아주 좋다는 기분으로 맛있게 먹었다.  

야끼소바 베이비 후라이드 치킨

닭을 직접 파우더에 묻혀서 양념옷을 묻힌다음 기름에 넣어 튀기는 모습을 조리하면서 봐서 그런지 기대가 되었는데 역시나 맛도 훌륭해서 다음에 주문할 때도 생각날 것 같은 메뉴였다. 한국에서 처럼 한마리의 치킨은 아니었지만, 기분좋게 맥주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염지도 잘되고 바삭하게 잘 튀겨진 요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보이는 눈앞에서 열정적으로 요리하는 모습을 눈에 담아볼 수 있으면서 숙소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는다면 이 매장을 추천해보고 싶다. 오사카 야시장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야시장의 감성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었던 시내의 맛집. 열정적인 요리사 님이 모습과 함께 좋았던 음식맛이 기억에 남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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