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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오사카 도톤보리 맛집 쿠쿠루 타코야끼 본점

by 식객강선생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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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도톤보리 쿠쿠루 타코야끼 본점

오사카 도톤보리에 도착하면 왜인지 모르겠지만 글리코멘 네온싸인 앞에서 사진도 찍고 아사히 네온싸인도 눈에 담으며 맥주한잔을 즐기고 싶어진다. 일본 음식은 정말 많지만 오사카의 명물을 꼽아보자면 아무래도 타코야끼가 아닐까 싶은데 큰 계획을 세우고 온 일본여정이 아니었지만, 문어 한마리가 통쨰로 간판을 감싸고 있는 묘한 감성에 야식은 무조건 여기서 먹어야겠다 생각했던 포인트이다. 꽤나 맛집 같았지만 역시나 밤늦게 가니 줄은 길지 않아 5분정도만 대기한 뒤 바로 타코야끼를 받을 수 있었다. 

도톤보리 쿠쿠루 타코야끼 가격

일본어가 익숙한 편이 아니라 디테일 하게 읽지는 못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8개들이 타코야끼 메뉴가 890 엔으로 책정되어 있다. 대기하고 있으면 점원이 몇개 주문할 건지 물어보고 직접 조리되는 타코야끼를 계산 후 받아가면 되는 시스템이다. 

감히 말해보자면 1000엔의 행복이다. 이 곳 타코야끼의 포인트는 분어다리가 삐져나올 정도로 크게 넣는 것이라고 간판에 그려져 있긴 한데 실제로 받아보니 그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아무튼 화려한 간판과 열심히 조리를 해주시는 분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좋은 경험이다. 

 

 

음식을 담아주는 케이스도 굉장히 오사카 스럽다. 개인적으로 타코야끼가 꽉채워지게 끔 케이스를 만들었으면 더 푸짐해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맛은 역시나 좋아서 흠잡을 부분은 없지만 말이다. 한국의 타꼬야끼 보다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하여 사먹은 보람이 있다. 

 

더불어서 아이도 문어모형을 신기해 하기도 하고 케이스도 신기해 하는 모습에 역시 캐릭터를 잘 잡는게 성공하는 브랜드의 첫번째 비결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도 해본다. 

오사카 음식 기다리지 않고 먹는 팁

오사카의 밤 구경을 마치고 조식까지 먹고 다음 숙소로 이동하는 길목에서 쿠쿠루 타코야끼 본점을 다시 지났다. 

점심이라고 하기엔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상당히 많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역시 맛집은 피크타임을 피해서 늦은 시간에 가야 된다는 교훈을 다시한번 느껴볼 수 있었다.  

 

이 정도 줄이라면 가볍게 스킵했을 것 같지만, 줄이 없다면 무조건 먹어보기를 추천해보고 싶은 오사카 도톤보리 맛집 쿠쿠루 타코야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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