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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소금집 이탈리안 소세지 살시챠 관찰레와 소시지를 이용한 토마토 파스타 레시피

by 식객강선생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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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소시지 살시챠

이탈리아 요리나 파스타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라면 현지의 맛을 한국에서 제일 힘들어 하는 부분이 바로 숙성육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할 것이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 치즈나 파스타면 기타 재료들은 비행기를 타고 혹은 선박을 타고 국내로 쉽게쉽게 수입이 되지만 축산법 등등의 문제로 육가공품은 반입이 불가하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지낼 적 마트나 동네 정육점가면 늘 구할 수 있었던 육가공품을 구할 방법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파스타라던가 현지의 맛을 재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마음에 드는 브랜드를 찾아서 하나씩 하나씩 조리해보며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일단 기존의 소세지와 이탈리아 소시지의 차이점을 적어보자면 이탈리안 소시지 에는 레드페퍼크러쉬드 건마늘후레이크 펜넬이라고 불리는 회향 씨앗 오레가노 등등 향신료가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들어온 소세지에는 이런 향신료가 들어가는 제품이 거의 없는데 한번도 이탈리아 소세시 살시챠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이런 느낌이구나 생각해주면 감사하겠다. 

이탈리아 육가공품 라인업 

이탈리안 소시지 초리조 소시지 모르타델라 코파 페퍼로니 카피콜라 판체타 관찰레 까지 총 8가지의 이탈리아 육가공품을 구입했다. 유통기한을 잘 보면서 유통기한이 짧은 순으로 하나씩 하나씩 꺼내서 와인과 함께 혹은 이탈리아 요리를 하는데 사용해볼 예정이다. 모르타델라 코파 카피콜라 초리조 페퍼로니 등등은 흔히 살루미 라고도 하는데 소금을 뜻하는 Sale 라는 뜻에서 파생되어 만들어진 말이다. 쉽게 고기를 염장한 것 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제조법이라던가 지역색이 다 다르게 묻어나는 음식. 와인안주로 현지에서 많이 먹는 편이다. 그냥 우드플레이트에 올리브유 나 과일쨈 등등을 곁들여 먹는게 일반적. 나중에 사진한번 올려보겠다. 

이탈리아 소시지 살시챠 손질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케이싱 이라고 불리는 소세지를 싸고 있는 껍데기를 제거하고 속에 있는 재료만 조금씩 떼어낸 뒤 요리에 사용하기도 하고 반을 갈라내어 팬에 굽기도 한다. 그냥 먹고 싶은 사람 마음이고 그냥 통으로 삶아서 먹어도 되겠다. 현지에서는 물에 삶아서 먹는 조리법을 접해보지는 못했기에 그냥 익숙한 대로 손질을 시작했다. 반을 갈라 달군 팬에 구워내면 되는데 먹고 싶은 사이즈로 잘라내어 빵과 빵 사이에 끼워먹어도 좋고 파스타를 한다면 소스와 버무려 함께 포크로 찍어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내어도 좋겠다. 

개인적으로 관찰레를 오픈해서 파스타를 만들었던 적이 있어서 오픈한 식재료를 빨리 소진해야 하는 마음으로 관찰레를 구워내어 바삭하게 만들어 기름을 뽑아내고 살시챠도 끝 부분만 이용하여 함께 먹을 수 있는 단백질 재료로 혼합했다. 

 

일단 기름을 뽑아낸다는 마음 + 구워낸다는 마음으로 조리를 하면 되고, 면을 삶아주는 사이 토마토 소스라던가 함께 하고 싶은 소스를 고기를 구워내었던 팬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내면 조리는 완성이 된다. 

팬에서 소스를 넣어주고 간도 보면서 맛을 잡아주다가 삶아진 파스타면을 넣어주고 그라인드 치즈라던가 면수로 맛과 농도를 잡으면 완성이 된다. 사실 굉장히 쉬운 조리법이라고 말해보고 싶다. 올리브유의 향을 추가하고 싶다면 조리 마지막 단계에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넣어주어도 좋겠고 좋아하는 허브가 특별히 있다면 허브를 뿌려주어도 되고 이건 먹고 싶은 사람 만드는 사람 마음대로 하면 된다. 

집에 있는 베수비오 화산의 모양을 본떠 만든 베수비오티 파스타면과 집에 있던 토마토 소스 그리고 이탈리아 관찰레와 살시챠로 만들어진 요리이다. 그리고 소세지의 중간 부분은 구워서 일종의 세컨드 메뉴처럼 먹으면 되는데, 소스와 먹고 싶으면 소스와 찍어먹어도 되고 마음대로 하면 되겠다. 일단 토마토 소스를 이용한 파스타 베이스 소스는 간을 강하게 할 필요가 없는게 관찰레 라던가 이탈리안 소세지의 간이 충분히 되어있기에 말이다. 단 파스타 면을 삶는 면수의 간은 확실하게 해주어 기본적인 간은 해주는게 좋다. 

 

아직 두 종류의 제품만 먹어봤지만 상당히 현지의 맛과 비슷하다. 소세지 자체에서 느껴지는 펜넬과 오레가노의 허브향이 소세지와 어우러지는데 이게 이탈리안 스피릿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혹시 이탈리아 식재료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처음엔 낯선 느낌일 수 있겠으나 익숙해진다면 어느새 어울리는 레드와인을 찾고있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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