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를 이용한 치미추리 소스 만드는 방법
제목처럼 치미추리 소스를 만드는데 필요한 주재료는 바로 고수. 한국에서 고수를 구하는게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손품을 팔면 꽤나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예를 들자면 이번 IPO 공모주로 각광받는 오아시스 마켓 홍보는 아니나 이곳에서 할인쿠폰을 적용 받아가면서 허브류를 구매하고 있다. 몇몇 사이트 가격비교를 해보고 무료배송 혜택 다 따져가면서 가격비교 해보면 된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 국내산 고수를 대량 구매한 이유는 사실 이 치미추리 소스를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일전에 올렸던 쌀국수에도 올려먹어도 되지만 생야채의 느낌이 아니라 내가 무언가를 만들었구나. 이게 요리구나! 라는 성취감을 줄 수 있는 고수요리가 치미추리 소스라고 생각했기에 과감히 시도를 해보았다.
레시피
투박할 수도 있지만 자세한 레시피를 적는다기 보다 어떠한 식재료가 들어가는지를 짚고 넘어가보려고 한다.
고수를 흐르는 물에 씻어주어 흙을 털어내고 뿌리를 제외한 잎과 줄기를 다져준다. 취향껏 줄기를 빼는 사람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줄기를 같이 다져넣으니 더 맛이 좋았던 것 같아서 줄기도 같이 다져주었다. 물론 양도 많아지고 말이다.
올리브유 & 다진 양파 & 다진 마늘 & 소금 & 후추 그리고 약간의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크러쉬드 페퍼 & 파프리카 파우더 살짝 넣어주면 된다. 취향에 따라 한국요리에 많이 들어가는 고춧가루를 넣어도 상관없다. 그리고 놓치지 말아야할 식재료는 새콤한 맛을 더해줄 식초인데 원 레시피는 레드와인 비니거 식초 를 넣어주는 걸 원칙으로 하지만 좋아하는 식초나 레몬즙이 있다면 대체해도 상관없다. 실제로 3-4번 정도 다른 버전의 치미추리 소스를 만들면서 다양한 실험을 해보았는데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사과식초를 사용해도 맛의 부족함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오히려 생레몬즙을 넣었을 때 더 맛이 겉도는 느낌이 들어서 이건 개인의 취향의 영역이라는 메모를 적어보고 싶다.
위에 적어둔 재료들을 한 그릇에 모아주고 섞어주어 농도에 맞춰 올리브유를 더 넣어주거나 맛을 봤을 때 부족한 맛을 채워준다는 느낌으로 소금 후추 고추 식초 등등을 넣어주면서 만들면 된다. 굉장히 투박한 요리라고 볼 수 있겠다.
함께 먹으면 어울리는 음식
치미추리 소스의 시작은 남미 아르헨티나 라고 알려져 있다. 꼭 고수가 아니라도 이탈리안 파슬리 한국에서는 깻잎 등 향긋한 허브를 위에 언급한 올리브유 소금 후추 식초 등과 버무려내면 완성되는게 치미추리 소스인데, 아무래도 육류와 함께 먹을 때 맛이 극대화 되는 음식이다. 실제로 느끼함을 잡아 줄 수 있는 식재료들이 다수 들어 있고, 필자는 고기의 온전한 맛을 처음에 맛보다가 조금씩 느끼함이 올라올적 밸런스를 잡아주는 소스로 치미추리소스를 애용하는 편이다.
양파의 아삭함을 좋아한다면 양파는 더 적게 썰어도 되고 정해진 틀은 없다. 어떤 느낌의 소스인지 느껴보면서 나의 레시피를 찾아가면 재미있겠다. 실례로 고기중에서도 소고기와 가장 어울린다고 말하고 싶은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평균 소고기 소비량은 압도적인 세계 1위라고 말할 수 있다. 뉴스를 보니 요즘 경제난으로 소고기 소비량이 점차 줄고 있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소고기를 먹어온 민족이 즐겨먹는 소스라면 못해도 중간이상은 간다는게 나의 지론. 실제로 먹어보면 참 잘어울리고 손님들이 왔을 적 만들어둔 치미추리 소스를 대접하면 평소에 잘 먹지 못했던 맛이기에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참 많다. 더불어 아르헨티나는 와인산지로도 유명한 국가인만큼 함께 페어링하는 주류로는 레드와인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총평
고기와 함께 먹는게 베스트이며, 실제로 먹어보니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구워진 육류와는 전체적으로 잘어울리는 소스라고 적어보고 싶다.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한 소스는 아니지만 그냥 구워낸 뒤 소금과 참기름장에 찍어먹는 것보다 새로운 맛을 원하는 양식애호가 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고기와 먹다가 만약 소스가 남았다면 토마토라던가 다양한 채소들과 함께 소고기 육즙이라던가 치미추리 소스와 섞어먹으면 훌륭한 드레싱이 되어주기도 하니 흠잡을 게 없는 소스이다.
드레싱 이란 말은 말 그대로 옷을 입히다 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처럼, 그냥 먹기 심심한 채소와 야채와 함께 먹으면 좋다는 말이니 그렇게 이해하면 더 쉽겠다. 고기와도 잘어울리고 소스 자체에도 충분한 채소가 들어있지만 다양한 채소와 곁들여 먹을 수 있어서 한끼를 먹더라도 건강하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스가 치미추리 소스라고 적어보고 싶다.
궁금한게 있다면 댓글도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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