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 프리미어 목동41타워
빕스는 어릴적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연어와 닭튀김을 꽤나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친구들과 뷔페에서의 일기토를 즐기기 좋은 장소로 기억한다. 고등학생시절까지 딱 좋아보였고 대학생이 되고나니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가지 않게 되던 식당이 빕스였는데 상품권 선물받은게 생겨 알아보니 빕스 프리미어 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고급화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다. 그 중에 가장 뷰가 좋다는 목동41타워 지점에 예약하고 입장했다.
실제로 이름처럼 현대 41타워에 위치해있고 중간에 엘레베이터 바꿔타는건 조금 번거롭지만 예전에 건물 올릴때 4층을 기피하고 41층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꽤나 쾌적한 뷰를 가지고 있었던 식당 공간이 워낙 커서 가족모임이라던가 와인라운지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게 보였다.
직접 나무를 태워 바베큐를 구워주는 포인트가 생겼는데 빕스의 차별화 전략이 눈에 보인다.
예전에는 그냥 넓은 철판에 구워주는 고기가 일반적이었다면 레스토랑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집에서 음식해먹는 사람들의 실력이라던가 요구치도 높아져 그에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이 된다.
이제는 자리안내도 기계가 해준다.
요식업에 있어서 수익률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은 인건비를 줄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데 추후에도 적겠지만 식당 내 많은 부분들이 자동화되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점점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아닌가 경각심을 갖게 해주던 부분.
메뉴는 대충 이러하다. 주말디너뷔페 45900원
뷔페만 이용해도 좋고 추가비용을 지불해서 스테이크를 먹어도 좋은데 뷔페에서는 뷔페요리에 집중하자는 취지로 성인 2 뷔페 주문. 아이는 아직 36개월 미만이라 요금없다. 크기전에 많은 뷔페를 데리고 다녀야지 ㅋ
그라나파다노 치즈 보코치니 치즈 브리치즈 등등 다양한 샤퀴테리와 치즈가 에피타이저 존에 위치해 있다.
썬드라이드 토마토 까지 준비되어져 있어서 주류와 함께 시작하기 좋아보였던 에피타이저 존
빕스 프리미어 목동41타워점이 좋은 이유는 이 곳의 뷔페는 클라우드 생맥주와 와인이 무제한이기 떄문.
다른지점은 모르겠으나 시원한 생맥주와 다양한 요리 그리고 덤으로 좋은 뷰까지 더해지면 부연설명은 필요없다.
와인애호가들에게는 맛없게 느껴질수도 있으나 스페인과 칠레의 가볍게 먹기좋은 와인들로 라인업이 구성되어져 있고 친절하게 페어링도 설명으로 잘 적어놓았다.
스페인의 크루사레스 템프라니요 / 크루사레스 아이렌
칠레의 산타캐롤리나 프레미오 레드 / 산타캐롤리나 프레미오 화이트
개인적으로는 스페인와인보다는 칠레와인이 입맛에 더 맞는다.
가볍게 먹기 좋은 샐러드와 옥수수 호박찜 그리고 볶음밥 코너. 찜통코너라 보면 되겠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피자와 파스타 코너까지 .
파스타러버라서 조금씩 떠와서 하나하나 맛보았는데 아무래도 뷔페다보니 면은 조금 불어있어서 라자냐가 제일 맛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음식 자체가 기름진 음식들이 많아서 중간중간 먹었던 할라피뇨 파스타가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좋았고 토마토 마레 파스타는 해산물이 들어갔나?? 그냥 토마토 파스타라고 적어도 좋을듯 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피자는 바질 크랜베리 피자 좋았다.
빕스의 변화를 가장 많이 체험할 수 있었던 구간 .
떡볶이 감자튀김 멕시칸 푸드 존 그리고 튀긴요리 . 레몬크림 갈릭치킨이라던가 후추가득묻힌 새우요리라던가 동남아를 떠올리게 하는 음식들도 많았고 다국적 요리를 시원한 주류와 함께 마실 수 있어서 초반부터 달리게 만들었던 코너 특히 바베큐 코너의 요리 수준이 아주 높아서 빕스에 대한 편견을 깨기 시작했다.
제일 좋았던 바베큐 포크 플래터.
다양한 허브와 소스로 럽을 만들어 구워낸 바비큐 포크. 사진에서 처럼 버거로 만들어 먹어도 좋고 소스와 코울슬로를 곁들여 고기위주의 식사를 해도 와인과 맥주 그 어떤 주류와도 잘 어울리는 메뉴가 된다.
맛있어서 계속 퍼먹음 ㅋㅋㅋㅋ 버거번도 쌈마이 맛이 안나서 좋드라
테이스티 썸머 컬렉션 코코넛 크런치 폭립
코코넛크럼블 가득 묻혀 구워낸 폭립. 주모 여기 맥주 리필이요
씨푸드존 해산물도 다양하게 해산물이 구비되어져 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역시나 좋은 선택지가 될 듯 싶고 나도 해산물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날은 전복스프요리를 먹었는데 비린맛이 올라와 해산물을 안 돌아보게 되더라. 일단 이번 방문에서 해산물코너는 조금 아쉬움이 많음 .
무인안내 시스템에 이어 쌀국수와 우동을 만들어주는 자동화 기계까지.
면삶은 시간 육수의 온도와 양 모든걸 프로그래밍해서 만들어주는데 이상하게 정량화된 맛을 만들어내기에 더 좋겠지만 아직은 사람이 직접해준 음식이 더 좋게 느껴져 패스했다. 구경하기 좋았던 포인트.
먹을만큼 먹고 이제 후식이 필요할 때. 외쳐보자 선주후면
다양한 안주들과 시원한 맥주로 배를 채운 뒤 시원한 막국수로 속을 달래고 달콤한 과일과 후식들로 배를 채워본다.
막국수는 면이 불지 않고 시원하게 잘 유지되어져 있어서 육수에 고명 담아 먹기 참 좋았는데 막국수 육수 맛이 참 좋다. 그래서 한 두그릇 퍼먹고 달달한 후식과 아이스크림 그리고 커피까지 야무지게 먹으면서 마무리.
감히 평가해보자면 근래 방문했던 뷔페중에 가장 퀄리티가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호텔뷔페는 더 좋지만 가격대비 말이다. 일반 서민의 위치에서 4만5천원 돈으로 주말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해주는 빕스 프리미어를 다시보게 되었다.
석양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진 2인석
아이가 없다면 여기에 앉아서 여유로운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해도 좋겠다 싶었고 그나저나 목동뷰가 꽤나 좋다는 걸 이번방문을 통해서 알아간다.
회식도 가능해 보였던 자리. 좌석의 컨셉도 다양해서 넓은 매장인 만큼 방문목적에 따라 좌석도 취사선택할 수 있어보였던 부분이다. 선물받은 상품권과 더불어 통신사 할인 15%를 적용시키니 실부담금액도 낮아지고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가족이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식당이다.
다시 방문할 의향 100%
기존에 빕스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완전히 고급화시키는데 성공한듯해 보인다. 음식도 좋아지고 적당히 배치된 무인화 서비스에서 새로움도 느끼고 미래의 외식산업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 고민도 한번 해보게 되고 음식에 대한 만족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생각까지 해보게 해주었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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