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고기짬뽕 컵라면
아무런 사전 지식없이 강화도에 바닷가를 들렀다가 배는 출출하고 뭔가 가벼운 간식거리가 필요할 것 같아 편의점에 들렀다. 편의점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편인데 백종원 선생님은 못참지. 치즈 제육 삼각김밥 하나와 백종원의 고기짬뽕 이라는 이름으로 컵라면이 나왔길래 홍콩반점을 떠올리며 하나 구입했다. 포장지에 불맛을 내고있는 백종원 선생님과 고기가 수북히 올려진 사진은 구매욕을 당기기 충분했다. 스프에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사골추출물이 들어갔다는 사실은 왠지 깊을 것 같은 국물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조리법
조리법은 아주 심플하다 뚜껑을 열고 분말스프와 액상스프를 넣어준 다음 뜨거운 물을 넣어주고 인고의 시간을 보낸 다음 뚜껑을 열고 먹으면 된다. 이걸 조리법으로 적으면서도 부끄럽지만 아무튼 그러하다. 건더기 스프도 있는데 사진을 미처 못찍은 듯 싶다. 새로운 음식에 늘 진심인지라 맛을 기대하며 바닷가 앞 돗자리로 이동했다.
총평
라면이 충분히 익어주기를 기다리다가 약간 꼬들꼬들한 면발을 좋아하는 편이라 약간 빠르게 뚜껑을 오픈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엄청난 양의 고기와 해산물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 컵라면에 무슨 큰 기대를 하겠느냐만은 솔직한 평을 적어보자면 기대가 조금 컸나 싶었다. 건더기 스프의 특별함은 다른 회사의 제품과 크게 없었고, 사골분말을 넣은 건 좋았으나 먹으면서 조금 헤비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백종원의 고기짬뽕. 이름처럼 고기 건더기가 큼직큼직하게 있었으면 싶었는데 가격대는 조금 있는데 맛의 만족감은 크게 들지 않았던 제품같다. 혹여나 마트에 방문했는데 봉지로 만들어진 동일 제품이 있다면 구매해서 조리해 먹어보아야겠다.
석양을 보며 한사발 즐겼던 고기짬뽕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삼각김밥.
경치가 좋은데 어떤 음식이 맛이 없으랴. 고기구워먹는 캠핑족들을 보니 다음엔 컵라면이 아니라 나도 불판을 가져와 삼겹살을 구워먹어야지 조심스레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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