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신 키츠네 유부우동 클라스가 다른 일본 컵라면

 

닛신 키츠네 유부우동

일본을 방문하면 꼭 들러 가능한한 가방에 쟁여오는 품목이 있으니 바로 편의점 컵라면이다. 워낙 면요리를 좋아하기도 하는데 면요리 특성상 포장이 힘든 요리이기도 하기에 현지에서 많이 먹는게 최선이지만 한국에서도 종종 그 느낌을 향유하고 싶을때 이만한 제품이 없기때문이다. 일전에 몇번 먹었던 닛신 컵라면 제품에서 만족을 하기도 했고 같은 회사에서 만드는 1등 브랜드의 우동은 과연 어떤 맛인지 궁금하여 이번 일정에서 쟁여온 키츠네 유부우동 제품이다. 언어는 잘 모르겠지만 NO.1 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닛신 키츠네 우동 가격

편의점 마다 편차는 있을 수 있겠으나 내가 구매한 2023년 11월 가격은 236엔 이었다. 전체적으로 일본 컵라면 가격대는 200엔 중반이 일반적이고 프리미엄 라인으로 넘어가면 300엔을 넘어가는 양상을 보이는데, 일전에 적었듯 500ml 캔맥주 가격과 흐름이 대동소이 하다고 보면 된다. 500ml 캔맥주와 컵라면 하나로 식사를 떼운다고 생각하면 예산은 500엔 정도로 해치울 수 있는 편. 역시나 환율 계산기를 돌리면 5000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한끼를 채울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키츠네 유부우동 조리법 및 원재료

역시나 언어의 장벽은 구글렌즈로 해결하는 편이다. 만드는 방법을 그대로 적어보자면 410ml 의 뜨거운 물을 스프 봉지를 꺼내 분말스프를 넣어주고 안쪽 선까지 부어준 뒤 5분간 기다리면 된다. 그 후 후첨소스를 넣어 먹으면 완성되는 요리. 

원재료를 살펴보니 가다랭이가 메인으로 분말간장과 식염 당류 그리고 튀김어묵으로 구성이 되어져 있었다. 어찌 되었든 우동국물을 좋아한다면 간장과 가쓰오부시를 좋아하는 사람일 것이므로 과연 어떤 면발의 차별점이 있을까 기대감을 안고 조리를 시작했다. 

스프 분리 주의점

일본 컵라면 같은 경우 번역기를 꼭 돌리는 이유가 물을 넣을 때 넣는 스프와 후첨스프의 구별이 힘들기 때문인데 분말스프가 큰 봉지이고 후첨스프가 작은 봉지에 들어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분말로 잘 정제되어져 있는 스프를 넣고 정량의 끓는 물을 넣고 5분동안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을 거치면 어느새 면은 잘 익어있고, 유부도 한껏 통통해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위에 보이는 것 처럼 매콤한 맛을 더해주는 시치미 후첨스프를 넣어주면 이 제품을 즐길 준비는 끝나게 된다. 

 

닛신 이라는 회사의 제면기술력을 높게 산다. 한국에서 제조되는 천편일률적인 유탕면이 아니라 제조사마다 각각의 특성에 맞춰 면의 두께라던가 비율이 다름을 느끼는데, 이 제품의 면발 역시 특별했다. 튀긴듯 안튀긴듯한 색깔과 식감에 비교적 얇고 넓직한 면을 먹으니 일본의 3대 우동 이나니와 우동면 을 연상시킨다. 

 

물론 잘만든 생면과 비교하기엔 절대 무리가 있지만 이 가격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만족감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도 큼직한 유부와 건더기 덕분에 면만 먹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건강하게 한끼를 채운다는 느낌을 주는 제품이다. 벌써부터 같은 회사의 다른 제품군의 맛이 기대된다. 국물도 좋았고 배가 고팠다면 국물에 밥까지 말아서 먹었을 것 같았던 오늘의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