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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남녀노소 겨울보양식 볼로네제 파스타 아기 라구소스 레시피

by 식객강선생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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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네제 파스타 라구파스타 레시피

이탈리아에서는 추워지는 겨울이 오면 대용량 토마토 소스와 다진 고기 그리고 각종채소를 왕창 넣어 소스를 푹 끓여내어 가족들과 함께 먹고 남은 소스는 냉동실에 보관하여 먹고 싶을때마다 꺼내 요리에 사용해 먹는 문화가 있다. 마치 한국에서 겨울이 오면 사골과 잡뼈를 오래 끓여 푹 고와낸 다음 일부는 먹고 냉동실에 일부는 보관하다가 종종 꺼내먹는 것처럼 말이다. 필자는 워낙 파스타를 좋아하여 설렁탕 보다는 라구소스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탈리아어로 라구(Ragu) 는 고기를 의미한다. 볼로네제 (bolognese) 라는 뜻은 이 소스를 대중화 시킨 도시가 볼로냐 라는 도시이기에 볼로네 스타일 이라고 해석하면 되겠다. 추워지는 겨울 12월의 초를 맞이하여 레시피를 공유하고자 글을 써본다. 

아기 라구소스 재료

사실 라구소스 같은 경우는 재료를 뭘 쓰냐에 따라서 성인용 소스 유아용 소스가 나뉘게 되는데 제일 중요한건 원재료가 아닐까 싶다. 위에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유기농 소고기와 한우 그리고 유기농 양파와 당근을 위주로 쓴다면 아이에게 걱정없이 먹일 수 있는 소스가 되는데 좋은 재료 만큼 중요한 건 매운 향신료의 유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페페론치노, 흑후추 같이 아이에게 자극성이 높은 재료를 최대한 배제하는게 아기 라구소스의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해 보는데 아이의 취향에 맞게 조절하여 조리하면 되겠다. 실제로 이번에 요리하면서 선물받은 레드와인을 넣어서 졸여내었는데, 실제로 알콜 성분은 다 날아가고 남을 정도로 오래 끓이는 소스이니 취향따라 와인을 넣어도 좋고 넣지 않아도 되겠다. 주재료는 2:1 비율의 소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다진 양파와 샐러리 당근이다. 그리고 토마토소스 퓨레

아기 라구소스 끓이기

오래 끓인 소스의 맛은 나쁠 수가 없다. 조리법은 워낙 다양하고 스타일도 다른데 고기를 먼저 볶다가 채소를 넣은 사람도 있고 채소를 넣고 고기를 볶아주는 사람도 있다. 차이라면 고기의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켜 감칠맛을 더 만드느냐 아니냐의 차이인데, 특히 아이가 먹을 음식은 태우는 걸 좋아하지 않기에 비교적 안전하게 채소를 먼저 볶다가 고기를 넣는 식으로 조리했다. 탄수화물은 태워도 건강에 큰 지장이 없지만 단백질은 태우는 순간 발암인자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해서 조리하는 걸 추천한다. 아무튼 고기도 잘 익고 채소에서 나오는 물에 촉촉하게 졸아갈 타이밍에 레드와인을 넣고 한소끔 졸여주며 잡내를 날리고 취향에 맞춰 소금 후추 간을 하며 이제는 볶는 느낌이 아닌 푹 끓여내는 느낌으로 물을 추가해 가며 계속 졸여주면 된다. 잡내를 없애는 마늘이라던가 월계수잎 등등을 넣으면 더 좋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토마토 페이스트 퓨레 소스

신경써서 만들고 싶다면 이탈리아산 홀토마토 를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2.55 kg 통으로 되어있는 홀토마토를 오픈하여 토마토만 건져준 뒤 손으로 으깨 주어 체에 걸러준다. 라구 소스 같은 경우는 물기가 많은 것 보다 되직하게 소스를 만들어 비벼먹으면 더 강렬한 육향과 토마토 향을 느낄 수 있는 소스라 체에 걸러준 홀 토마토를 소스에 사용하고, 토마토 주스 같은 경우는 소량만 사용하면 되겠다. 올리브유에 토마토를 적절히 볶아주다가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어 함께 볶아 토마토의 향을 강하게 만들어 준 뒤 으깨준 홀토마토를 넣어서 푹 끓여주면 된다. 

생토마토를 굳이 넣을 필요는 없는데 넣으면 조금 더 프레쉬한 느낌의 소스가 되어 넣어주었다. 단 너무 많이 넣으면 한국 토마토의 특유의 맛이 강해질 수 있으니 식감만 조금 더해준다는 느낌으로 추가했다.

 

이렇게 토마토 소스와 고기를 분리하여 끓여주다가 수분기를 어느정도 날린 뒤 두 소스를 합쳐주면 되는데 취향에 따라 촉촉하게 먹을 건지 되직하게 먹을건지에 따라 더 졸이듯 끓여주느냐 마느냐 결정되는 부분이라 여기서 부터는 취향의 차이로 보고 조리를 진행하면 되겠다. 

 

삶아낸 면에 되직하게 만든 라구소스 한스푼 크게 얹어낸 다음 버무려낸 뒤 그릇에 담아 올리브유나 치즈를 더해 먹으면 본토의 맛을 그대로 담아낸 볼로네제 파스타가 완성이 된다. 추워지는 겨울날 레드와인 한잔과 딱 어울리는 겨울 보양식을 찾는다면 라구소스로 만든 이 파스타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아기 이유식으로 든든하게 먹일수도 있는 메뉴라 역시나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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