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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기린 스프링 밸리 맥주 496 Kirin japan craft brewery spring valley

by 식객강선생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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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밸리 맥주 496 Kirin japan craft brewery

무더운 여름 그냥 아무생각 없이 퇴근 후 시원하게 먹는 맥주 한잔이 그리워 지는 계절이다. 적당히 습한 날씨 제습 에어콘밑에서 한잔 마시면 안빈낙도를 바로 떠올리게 되는 시원한 맥주. 마침 지인이 일본에 가게 되면 꼭 한번 먹어보라고 추천한 맥주를 구하게 되어 오픈하게 되었다.

 

스프링 브루어리의 기원

스프링 밸리 브루어리의 시작은 1870년  "윌리엄 코플랜드" 라는 노르웨이 출신의 미국인으로 부터 시작된다. 요코하마의 외국인들의 거주지에 일본 최초로 양조장을 만들어 내는데 바다와 시원한 바다가 어울리듯 히트를 쳐서 도쿄까지 진출하게 되었다는 후문. 하지만 경영난을 맞게 되어 파산하게 되었는데 유명한 미츠비시의 이와사키 회장이 스프링 밸리 브루어리를 인수하여 기술력과 직원을 거의 그대로 인수하고 재건된 회사에서 생산된 맥주가 바로 기린맥주 이다. 그래서 기린 & 스프링밸리 가 캔에서 보이듯 공존하게 된 것이다. 

496 맥주의 특징 

 일본어는 잘 모르지만 구글 어플을 이용하여 가볍게 번역을 해보면 홉의 농익은 느낌과 신맛 단맛 쓴맛이 균형있게 조화를 이루는 IPA 라는 설명이 있다. 왜 496 인가 궁금했었는데 한달 기준으로 상반기는 홀수 하반기는 짝수달에 31일까지 있는 달력을 떠올려보자. 1일부터 31일까지 전부 더하면 나오는 숫자가 496 인데 한달내내 마셔도 질리지 않는 맥주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실제로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러한 이유로 철학적으로도 수학적으로도 496이라는 숫자를 완벽함을 담은 숫자라고 일컬었다고 하니 스토리가 있는 맥주 되시겠다. 도수는 6% 로 개인적으로 아주 적당한 도수

맥주 시음 

스프링 밸리 이름의 어원 그리고 역사를 알고 다시 캔을 보니 이 맥주회사의 시작 일본역사의 최초의 양조장 윌리엄 코플랜드가 공장을 지었던 1870 년이라는 숫자가 다시 보인다. 그리고 496이라는 숫자도 다시금 상기하며 맥주를 마셔보았는데 외관은 약간의 붉은 빛을 띄는 컬러. 맥주의 맛도 IPA 의 강렬한 홉향은 아니지만 설명처럼 단맛과 쓴맛 그리고 아주 약간의 신맛이 조화를 이루어 어떤 음식과도 매칭해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냥 맥주만 마셔도 참 맛이 좋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이 외에도 일본에 있는 브루어리에서는 창립자의 이름을 딴 코플랜드 맥주도 괜찮다는 평이 있어서 이 맥주 브루어리를 기억해두었다가 일본여행을 떠나게 되면 다 마셔봐야겠다.

기분좋은 한모금의 맥주. 일부러 작은 잔으로 홀짝홀짝 테이스팅을 하며 더운 여름을 보내본다. 

 

아쉽지만 한국맥주에서 느낄 수 없었던 미묘하고 깊은 맛이 느껴졌던 일본맥주. 엔화도 떨어졌겠다 실제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맥주보다 저렴한데 맛은 좋으니 아직 한국맥주가 일본맥주를 따라잡으려면 역사적인 스토리적인 면이나 맛이나 부족함이 느껴졌다. 우리나라 브루어리들도 분발해서 개성있는 맥주를 많이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이 포스팅에 녹여본다. 매력적인 브루어리를 알게 된 오늘의 맥주 한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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