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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간사이공항 면세점 텐시노 유와쿠 천사의 유혹 고구마 소주

by 식객강선생 202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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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공항 면세점 텐시노 유와쿠 천사의 유혹 고구마 소주

일본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반가운 물건을 발견했다. 올해 기억에 남는 행사 중에 하나인 서울사케페스티벌 2023에 참여하여 마셔보고 싶은 사케를 최대한 마셔보고 기록하고, 또 구매하고 싶은 제품은 구매까지 했었는데 그 때 마셨던 수많은 고구마 소주 중에서 가장 강렬했던 인상을 준 제품중의 하나가 바로 이 제품인 천사의 유혹 현지어로 텐시노 유와쿠 고구마 소주였기 때문이다. 당시 직접 구매까지 고민했었는데, 한국에서 판매되는 주류들의 가격대와 현지에서의 가격대의 괴리가 커서 현지에서 구매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면세점에서 딱 마주쳤기에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면세점에서 쿨하게 구매했다. 일본 주류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매년 한번씩 열리는 서울 사케 페스티벌에 참여해보길 추천해본다.  

2023 서울 사케 페스티벌 7월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사케축제 (tistory.com)

 

2023 서울 사케 페스티벌 7월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사케축제

2023 서울 사케 페스티벌 사케의 세계에 입문한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퇴근 후 마시는 맥주한잔 혹은 양식과 곁들이는 와인정도가 내가 가지고 있던 술의 세계였는데, 최강록 셰프님이 운영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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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주조 텐시노 유와쿠 도수 및 특징

고구마소주의 강렬함은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렴 720 ml 에 40 % 의 도수라는 글귀에서 느껴볼 수 있다. 일반적인 고구마 소주와 이 제품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셰리통 오크통에서 가고시마산 고구마를 흰누룩과 함께 오랜 시간동안 숙성 시켜서 위스키 같은 느낌이 나면서도 셰리와인 같은 느낌이 나는 오묘한 느낌의 술이라고 적어보고 싶다. 

 

니시주조 라고 하는 가고시마현에서 제일 오랜역사를 가지고 있는 양조장에서 생산한 제품이며 우리나라 고구마소주의 열풍에 기여한 라인인 토미노호우잔 등등 호우잔 시리즈를 생산하는 양조장이라 매니아들에겐 친숙한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위스키와 셰리와인 그리고 고구마소주의 특징이 다 묻어나는 느낌이 개인적으로 참 좋았기에 이번에 마셔볼때에도 비슷한 느낌을 가져다 줄지 기대감을 안고 오픈을 준비했다. 

 

여담이지만 깔끔하게 마감되어진 병부분도 눈에 들어온다. 

 

일본 고구마소주의 특징 중 하나가 한번 오픈하면 확실히 티가나게끔 잘 만든다는 점인데, 그 점은 정말 마음에 든다. 

간사이공항 면세점 고구마소주 가격

일본 현지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어 반가웠던 고구마소주 판매대. 모르는 사람들에겐 그냥 일본어가 적힌 술일수도 있지만 일본사케 페스티벌에서 기분좋게 마셨던 술에 대한 기억이 있는 나에겐 확실한 구매의사를 줄수 있는 의미있는 정보였다. 좌측에 있는 두 제품이 위에서 언급한 니시주조의 호우잔 라인의 고구마소주이고, 맨 우측의  천사가 그려져 있는 병이 이번에 구입한 텐시노 유와쿠 천사의 유혹 고구마소주 이다. 

 

가격은 2750 엔 / 2750엔 / 4050엔 으로 구매당시 환율이 800원대였던 시기라 그런지 제품을 구매하는데 큰 저항감은 없었다. 오히려 이 가격에 이 맛을 다시금 느껴볼 수 있다는게 참 고마웠는데, 그것도 면세점에서 손쉽게 구매해 한국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하며 쿨하게 결제를 마치고 탑승 수속을 준비했다.

간사이공항 면세점 쿠로기리시마 가격

오사카 사는 사람들 마츠다 부장 고구마소주로 한번 포스팅했었던 제품도 면세점에서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가웠는데 당시 기록했을 때에는 똑같은 용량의 제품이 1000엔 전후라고 적었는데 그 때보다 일본의 물가가 오른것도 있겠지만 면세점이란걸 감안한다면 조금 더 가격이 높게 책정된게 확인 되었다. 아무튼 그 외에도 정말 많은 일본 주류들이 간사이공항 면세점 에서 판매되어지고 있으니 애주가라면 면세점에서 득템찬스를 놓치지 않길 바래본다. 

 

어쩌다 보니 물가 분석을 하고 있는 글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다시 텐시노 유와쿠로 돌아와 글을 이어가본다.

 

오사카 사는 사람들 마츠다 부장 고구마소주 구로기리시마 주조 (tistory.com)

 

오사카 사는 사람들 마츠다 부장 고구마소주 구로기리시마 주조

오사카 사는 사람들 마츠다부장 고구마소주 구로기리시마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저번 겨울에 입문한 음식이 있으니 바로 고구마소주 되시겠다. 이모소주 라고도 불리고 구로기리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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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유혹 텐시노 유와쿠 함께 먹은 음식

사실은 제대로 된 일본음식과 먹어보고 싶었는데, 가벼운 흰살생선회와 함께 뜨끈한 국물이 있는 가츠네 유부우동과 함께 가벼운 반주를 즐겼다. 음식을 기다리기엔 이 자체의 맛이 너무 궁금해서 급하게 만든 식사였지만 명불허전 역시나 큰 만족을 하며 마셨다. 

 

따뜻한 국물이 있는 어묵이나 우동과도 잘 어울리고, 개인적으로는 흰살생선과 함께 먹었지만 기름진 방어라던가 감칠맛이 도는 갑각류 요리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을 준 제품이었다. 사실 그냥 가벼운 견과류와 먹어도 워낙 취향저격을 해준 제품인지라 앞으로 일본을 다닐적 보이면 집어와 셀러를 채울 것 같은 매력적인 고구마소주 였다. 

 

내년 2024년 서울사케페스티벌 에서 또 새로운 주류들과 맛의 지평을 넓혀갈 생각을 하니 설레고 벌써 몇일남지 않은 2023년을 돌아보게 된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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