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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이치란라멘 키트 밀키트로 재현된 이치란의 맛

by 식객강선생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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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란라멘 키트

라멘을 좋아하고 일본여행을 몇번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이치란라멘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개업한 이치란라멘은 독서실 라멘이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고, 라멘을 커스터마이징하여 주문한다는 흥미로운 주문방식으로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친 브랜드라고 소개하고 싶다. 필자도 도쿄여행을 하면서 처음 본점에 방문했었고 일본의 각각의 관광지에 체인점을 볼 수 있었는데, 일본여행을 마무리 하며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 이치란라멘 키트 가 눈에 띄어 주변사람들을 위한 기념품으로 또 집에서 가볍게 만들어먹을 요량으로 몇개 집어왔다. 

이치란라멘 키트 레시피

이치란라멘 키트 조리법이 뒷면에 일본어로 설명이 되어져 있지만 걱정할 것 없다. 구글렌즈를 사용하여 보니 정말 라면 끓이는 것만큼 쉽기에 적힌 그대로 블로그에 옮겨 적어보겠다. 

 

1. 물 450 ml 를 넣어주고 2분 30초 가량 면을 끓여준다. 

2. 2분 30초가 지나면 불을 끄고 액상수프를 넣고 잘 저어준다. 

3. 그릇에 옮기고 기호에 맞게 매콤한 맛의 비밀 수프를 취향 껏 넣어 먹어주면 된다. 

 

취향에 맞게 차슈 파 달걀 김 등등의 토핑을 얹어 먹으면 좋다고 나와있는데, 개인적으로 처음 음식을 먹을 때에는 순정의 맛을 온전히 느끼는 걸 좋아하는 편이기에 그 어떤 토핑도 없이 조리를 시작해 보았다. 액상수프와 매콤한 후첨수프의 자부심이 설명에 그대로 녹아나는 것 같아 그 레시피 비결이 궁금하여 공식홈페이지를 찾아가니 그 과정이 상세히 설명되어져 있었다. 참고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버튼을 클릭해보면 그 과정을 볼 수 있다. 

 

 

이치란라멘 공식 레시피 보러가기

 

 

돈코츠의 잡내를 최소화하는 비법으로 사내에서 4명만 알고 있다는 레시피. 붉은 후첨소스에 30여 종류의 재료가 들어간다는 사실만으로도 히트는 아무나 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걸 간접적으로 경험해본다. 

이치란라멘 키트 구성

2인분 기준 소면 2묶음 액상수프 2팩 후첨가루스프 2팩이 들어있다. 어찌보면 참 소박한 구성인데 사진에는 면에 쪽파와 차슈가 소박하게 올려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일본 현지인들이 라멘을 즐기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기에 오히려 이런 깔끔한 구성이 더 마음에 든다. 단 고기를 좋아하는 차슈 러버에게는 안타까울 수 있겠지만 차슈는 따로 구매를 하거나 집에서 따로 조리를 하여 올려 먹어야 하니 이 점 주의하면 좋겠다. 

 

위에 나와있지만 구성성분을 보면 일본에서 밀가루로 제조된 국수이고 , 수프는 돼지고기를 베이스로 향미유와 설탕 식염등등이 추가되어 있는 돈코츠 베이스의 하카타 스타일의 라멘임을 알 수 있다. 후첨스프 일명 야쿠미는 후추와 고추분말이 주재료로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치란라멘 키트 조리과정

1인분에 물 450ml 이었기에 물 900ml 를 냄비에 담아준 뒤 열을 올려 끓어오르게 만든 뒤 소면을 시간에 딱 맞춰 2분 30초 동안 끓여내주었다. 그 후 액상스프를 불을 끈 뒤 2팩을 넣어주었는데, 딱 봐도 수프에 모든 핵심 기술이 녹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굉장히 진하게 농축되어 있는 수프와 떠오르는 기름이 들어가니 넣자마자 벌써 고소한 향이 올라왔다. 

 

아마도 향은 뜨거운 열을 계속 받으면 날아가버리는 요소이기에 꼭 불을 끄고 넣으라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현지와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던 이치란라멘 키트가 과연 어떻게 재현되었을까 조리하면서도 궁금했는데 수프 봉지에 남아있는 액상수프를 찍어먹어보니 기분좋은 감칠맛이 느껴져 벌써부터 기대감이 올라왔다. 

이치란라멘 키트 가격

후첨스프는 취향껏 덜어먹으라고 나와있지만 2봉지중 한개만 함께 넣어 풀어준 뒤 두개의 그릇에 최대한 균일하게 나누어 가족과 함께 먹었다. 이치란라멘 키트 같은 경우에는 현지에서 돈키호테 같은 잡화점이나 공항 면세점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 시내에 있는 잡화점에서 구매하는게 5인분 기준 가격으로 100엔 정도 저렴했다. 

 

5인분 키트 가격기준 1800엔 대로 구매했는데 공항에서는 1900엔 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2인분 키트 가격은 영수증을 버려 확인이 힘들지만 약 700엔 대의 가격으로 기억이 남는다. 매장에서 먹는 가격보다 당연하겠지만 훨씬 저렴하고 집에서 조리를 하는게 부담이 없는 라멘러버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된다고 생각한다. 

1인분에 약 3000원의 가격으로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매장의 깊은 국물의 맛과 쫄깃한 면을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취향에 맞게 토핑까지 추가하여 먹는다면 맛을 연구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훌륭한 교보재가 될 제품이라는 확신을 주었다. 

 

오늘같은 경우는 정말 아무 토핑없이 기본베이스의 제품을 즐겼는데, 개인적으로 반숙한 계란이라던가 김 그리고 두툼하게 구워낸 삼겹살 차슈를 올려서 먹으면 내 취향에 딱맞는 라멘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는 답까지 알게 된 하루였다. 기본에 충실한 제품의 맛을 맛 보았으니 다음 조리때에는 취향껏 응용을 하여 식사를 즐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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