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수제 막걸리
라벨링에서 느껴지는 직접 손으로 빚어낸 듯한 그림이 인상적인 막걸리이다. 일전에 소개 했던 왕수생막걸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면되는데 일전 글에서 왜 명인의 막걸리인데 외국산 쌀을 썼을까? 라는 궁금증을 해소시켜준 제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같은 양조장의 제품이고 감미료나 당류의 배합률까지는 내가 잘 모르겠지만 확실하게 다른 점은 국내산 쌀과 팽화미를 사용한 수제 막걸리라는 점이 참 와닿는 제품이다. 에탄올 함량도 1%의 차이가 있지만 나중에 언급하기로 하고 아래 링크를 걸어둔 춘천 막걸리 VS 춘천 수제막걸리 를 비교해가면서 시음을 시작해보았다. 과연 춘천 수제 막걸리는 일반 막걸리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기대하면서 말이다.
춘천막걸리 명인 왕수 생막걸리 (tistory.com)
별건 아니지만 라벨의 앞 뒤로 그려져 있는 명인으로 추정되는 선생님의 그림의 구도가 다르다.
첫 사진은 측면 45도에서 찍은 작업중인 모습이었다면 두번째 사진은 정면에서 쌀을 다듬고 있는 모습으로 신경써서 만든 라벨임이 느껴진다. 이 라벨을 보고나니 왠지 춘천양조장에 직접 방문하여 사장님께서 작업하는 모습을 눈으로 담고 싶다는 버킷리스트까지 생길 정도이니 말이다. 아무튼 라벨을 참 잘 만드신것 같아서 취향저격인 포인트였다.
춘천 수제막걸리 원재료
춘천의 맑은 물과 함께 국내산 쌀 그리고 국내산 팽화미를 썼다는게 이 제품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적어보고 싶다. 올리고당과 종국 효모 구연산 젖산 사카린 아세설팜칼륨 기존의 일반 라인의 막걸리와 성분은 비슷하지만 외국산 쌀을 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주 높은 호감을 느꼈다.
맛을 떠나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면 이 제품만을 사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게 진짜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술이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다보니 일반 막걸리와 도수도 1% 낮게 만드셨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맛으로만 냉정하게 비교해봐도 춘천 수제막걸리가 일반 왕수생막걸리 보다 단맛도 적고 술 자체의 맛이 더 좋았다. 앞으로 춘천음식을 먹는다면 이 수제 막걸리를 1순위로 생각하고 메뉴구상을 해보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 춘천에 들러 춘천양조장을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사장님께 어떤 차이를 두고 만드시는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실 의향이 있으신지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좋은 지역에서 좋은 음식과 좋은 술을 알게 되어서 기쁘다.
약 1000원 차이가 크다면 클 수 있지만 앞으로 둘 중 선택은 수제막걸리 쪽으로 기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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