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청진옥 해장국
광화문 디타워를 뭔가 둘러보다가 프렌차이즈 음식보다는 이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뜨끈한 국물요리가 먹고싶어졌다. 그래서 지도를 봤더니 바로 옆에 있었던 광화문 청진옥. 주차시간도 빵빵하게 확보가 되었겠다 가족들과 어슬렁 어슬렁 청진옥을 향해 걸어갔다. 1937년에 개업해서 해장국의 원조라는 타이틀을 갖고 영업하고 계시는 매장. 노포의 분위기는 사라졌지만 신식건물의 1층을 한옥스타일로 개조하여 영업중인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청진옥의 스토리 및 원산지
자세히 보니 사장님께서 대를 이어 오래 영업을 해오시면서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도 많이 하시고 가족사진도 붙여놓으시고 제일 잘보이는 자리에 1997년 9월 김영삼대통령의 방문 사진을 걸어둔 사진을 보니 참 오래 되었구나 싶더라. 1997년에 나는 초등학교를 다닐적이라 해장국의 맛을 모르던 시기였지 괜히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수요미식회 프랑스어로 적힌 미슐랭 가이드 그리고 뉴욕타임즈에 고루고루 소개된 해장국 맛집. 첫 방문이기에 설렘이 올라온다.
소고기와 부산물 돼지고기와 쌀 배추 고춧가루 전부 국내산을 쓰고 있던 매장. 역시 한국의 얼을 담고 있으려면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어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과 일치하여 만족했다. 동태포만 러시아산을 사용하고 있던 매장.
메뉴 및 가격
양선지 해장국 온리 원메뉴 일반 해장국은 11000원 특 해장국은 13000원에 판매되어지고 있다. 막걸리는 4000원 소주와 청하는 5000원 맥주는 6000원 생각보다 맥주의 가격이 강하게 책정되어있는 매장이다.
그 외에도 술과 함께 먹기 좋은 안주전골 따구국 내장수육 모듬수육 양지수육은 2만원 후반에서부터 5만원 사이에 가격이 책정되어져 있는편. 그 외에 빈대떡 고추전 동태전 같이 한국인의 전통적인 명절음식들도 18000 ~ 20000원대에 가격 책정이 되어져 있다. 술을 마시러 온게 아니라 해장국 메뉴로 통일하여 주문하였다.
매장내부
매장 내부에는 이 곳의 역사를 보여주는 듯한 흑백사진들과 현재를 이끌어가고 있는 소주와 맥주들의 광고사진으로 장식이 되어져 있었는데 신식 건물에서 과거의 전통을 뽐내며 현재와 과거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4인이상이 앉을 수 있는 다인석과 두명정도만 앉을 수 있는 2인석 그리고 올라가보지는 못했지만 2층에도 접객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져 있었다. 소금과 후추 그리고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겨자소스들도 테이블에 세팅이 되어져 있었다.
청진동 해장국 내용물
한우를 사용했는데 한우고기가 메인 메뉴가 아니라 한우의 피로 만든 선지와 푸짐하게 담긴 양 내장이 가득 담겨져 있다. 국물은 한우고기를 이용해 우려낸 듯 했는데 오래끓인 한우육수의 감칠맛과 고기 본연의 맛이 어우러져 해장국의 역할은 물론 든든하게 속을 채울 수 있는 한끼 식사로써 사랑받는 이유를 몸소 느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심플하게 잘 익은 깍두기와 함께 밥말아 뚝딱 먹다보니 와이프와 아이 모두 만족스럽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청진옥 주차꿀팁
주차팁을 적어보자면 간단히 식사만 하고 떠날 사람이라면 르메이르 타워에 주차하면 1시간 무료주차 지원이 된다고 하니 이 방법을 사용하거나 디타워에서 주차를 하고 어느정도 소비를 하고 시간을 보낼 사람이라면 주차한 김에 가볍게 걸어서 방문해도 좋겠다.
다시 디티워로 돌아와 매장 내부를 돌아봤다. 신식 건물이 주는 깔끔함과 세련된 느낌의 외국음식점들도 좋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매장에서 식사를 하니 나중에 아이가 좀 더 크면 이 지역의 역사를 이야기 해주면서 식사를 할수 있겠다. 발전된 광화문 지역과 수십년전의 광화문을 구역을 걸어다니며 시간여행을 할 수 있었던 매장.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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