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창막걸리 9도
지인이 이 막걸리는 꼭 마셔보면 좋겠다고 선물해준 해창막걸리 9도 . 별명이 있는데 막걸리계의 에르메스라고 한다. 사실 뭐 그런 수식어에 흔들리는 편은 아닌데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 해창주조장 이라고 하는 1927년부터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으로 보였는데, 국내산 찹쌀이 10.2% 로 상당히 높은양 포함되어있고 무 감미료 라는 부분에서 일반 막걸리와의 차이점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였다. 900ml 제품 기준 가격은 10000원 초반대.
찾아가는 양조장 해창주조장
인터넷을 보니 찾아갈만한 가치가 있는 양조장을 따로 선별하여 찾아가는 양조장 으로 분류를 하는 기준이 있는 것을 알았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행에 있어서 좋은 술은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위의 지도는 꼭 다운받아두길 바란다. 농림축산식품부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 만들어 둔 지도로 각 지역별로 꽤나 이름 날린다는 양조장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식객강선생 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지도를 보니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오늘 적게 될 해창주조장은 26번 해남군에 위치해 있는 양조장. 바다의 창고 라는 의미로 지어졌고, 허영만 화백의 그림이 있는걸로 보아 식객에 나오지 않았나 조심스레 추측해볼 수 있었다. 스탬프 투어도 있다고 하니 여행할 때 하나씩 모아보면 재미있겠다.
해창막걸리 12도
해창막걸리 12도 같은 경우는 해창막걸리 9도 와 비교했을 때 찹쌀 함량이 5% 가량 높은 15.3 % 라는게 눈에 들어왔다. 라벨도 블랙으로 조금 더 묵직함이 특징일 것 같았는데 도수도 높고 찹쌀 함량도 높은걸로 보아 조금 더 걸쭉한 느낌으로 예상되었다. 가격은 900ml 기준 16000원 대. 9도 막걸리보다 1.5 배정도 더 가격이 있다고 보면 되겠다.
해창막걸리 특징 비교
철저하게 두 막걸리를 비교하는 느낌으로 글을 적다보니 9도 막걸리의 유통기한은 45일 12도 막걸리 같은 경우는 60일로 되어 있는게 눈에 들어오는데, 도수가 높은게 유통기한의 차이로 이어지는건가 싶었다. 아무튼 맛을 가볍게 기록해보자면 9도 막걸리 같은 경우도 일반 막걸리와 다르게 찹쌀 특유의 걸쭉함이 느껴진다. 조금 더 산뜻한 맛이 과실향을 연상시키는데 밝은 라벨처럼 여성들이나 가벼운 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 12도 막걸리 같은 경우는 조금 더 바디감이 있는 편인데 남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묵직함이 있었다. 당도는 오히려 더 낮아 취향이 갈릴 것 같았던 제품이다.
개인적인 평을 덧붙여보자면 나는 한식과 함께 먹는 막걸리라면 가벼운 9도 막걸리가 훨씬 좋은 것 같다. 와인같은 경우는 기름진 음식과 바디감있는 와인이 좋은데 아무래도 한식같은 경우는 막걸리의 깔끔한 맛이 음식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취향 때문인듯 싶다. 와이프와 나 둘다 맛있게 먹었지만 오늘은 9도 막걸리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조금 더 높은 도수의 막걸리도 있다고 하니 추후에 도전해 보고 싶다. 나중에 주조장도 찾아가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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