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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청라 채움 편백찜 샤브샤브 기대없이 갔다가 만족해서 나온 식당

by 식객강선생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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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채움 편백찜 샤브샤브

종종 날씨는 좋고 석양을 보고 싶을 때 부담없이 기분좋게 찾아가는 장소가 있으니 바로 정서진 이다. 인천공항으로 이어지는 대교와 은근히 보이는 갯벌 그리고 멋진 자연을 부담없이 눈에 담아가기 좋은 동네라고 생각하는데, 석양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 배는 고프고 어디가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아무 계획없이 방문했던 청라지구. 느끼한 음식보다는 깔끔한 음식이 먹고 싶어 검색을 하다가 찾은 매장인데 청라지구 구경과 더불어 맛있는 한끼 식사를 만족스럽게 한 매장으로 기록하고 싶다. 워낙 많은 아파트들과 상가들이 있어서 메뉴를 정하기 힘들었는데 깔끔한 음식을 찾다가 가족들이 인터넷검색으로 발견한 매장이다. 지하주차장도 완비되어져 있고 주차시간도 넉넉하게 줘서 좋았던 첫인상.

여기 잘 왔구나 싶었던 이유는 사람들로 가득 차있던 내부를 보면서 였다. 기본은 보장되겠구나 라는 안도의 마음과 더불어 잘되는 이 곳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분석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식당 내부를 살폈다. 일단 가격이 정말로 합리적이고 저렴했다. 스페셜 편백찜샤브샤브 와 일반 편백찜샤브샤브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가격대. 

무엇보다도 찜을 다 먹으면 샤브샤브 소고기가 준비되고 샤브야채와 다양한 소스 그리고 먹거리들이 샐러드바에 무한리필로 제공이 된다는 점이 흥미로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이렇게 저렴하다니 청라의 물가가 이렇게 저렴한건가? 놀라웠던 부분.  가볍게 식사를 하고 청라호수공원도 걸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는데 꽤나 잘 만들어진 신도시의 느낌이 참 좋다. 

편백찜기가 놓여지고 15분의 타이머를 설정해주신다. 찜이 완성되는 동안 소스라던가 라이스 페이퍼를 담아오면 되는데 특별제작된 찜기통에서 나온 각종 육류와 해산물 그리고 채소의 육수가 아랫쪽에 세팅된 냄비로 모여지는 구조여서 아주 실용적인 찜통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15분이 지나면 라이스페이퍼에 뜨거운 물을 적셔 소스를 찍어 취향에 먹게 식사를 즐기면 되는데 밥이 아니라 라이스페이퍼로 식사를 해서 속이 부담스럽지도 않고 취향에 맞게 양껏 식사할 수 있어서 좋다. 

1차로 편백찜을 다 해치우면 아래에 모인 육수에 내가 원하는 채소들과 추가제공되는 소고기 샤브샤브를 넣어 말그대로 원하는 스타일의 샤브샤브를 해먹으면 되는데, 거의 모든과정이 셀프다. 그래서 더 좋다. 오히려 과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것 보다 부담없이 내가 음식을 퍼오면서 자유롭게 식사를 하는데 가격은 저렴한 이런 시스템. 너무나 만족스럽다. 시간제한도 따로 정해져 있지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식사를 즐기다가 식사의 마지막즈음 취향에 맞게 국수라던가 죽을 먹으면 되겠다. 

 

국수같은 경우는 기본 샐러드바에 포함되어져 있고 죽같은 경우도 2000원만 추가하면 밥과 김가루 그리고 단호박 계란 1구까지 제공이 되어 남아있는 육수를 아주 알차게 뱃속으로 집어넣고 귀가할 수 있다. 육수자체가 워낙 깔끔하고 좋아서 아이를 위한 죽까지 따로 포장해서 집에와 먹였는데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사였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셰프님인 에드워드 권 셰프님과 유튜브로 잘나가시는 이천수 선수 그리고 누군지는 모르지만 많은 골프선수들의 싸인까지 놓여져 있어서 역시 맛집이구나 확신할 수 있었던 포인트. 

 

개인적으로 에드워드권 셰프님의 스타일을 좋아하고, 소박한 스타일을 너무나도 좋아하는데 저렴한 가격에 왕창 드시고 가셨을 모습을 떠올리니 괜히 내가 만족스럽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에드워드권 셰프님도 청라주민이라고 하셨는데 언젠가 한번 지나치다가 마주칠 날을 그려보게 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는 서쪽으로 빨갛게 물들어가며 지고 있었다. 


날씨는 아직 조금 쌀쌀했지만 차량을 이용해서 정서진으로 이동하며 붉은 노을과 태양을 보며 청라의 석양을 눈에 담으며 멋진 하루를 만들 수 있었던 공간. 다음에 석양을 보러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청라지구를 한번 떠올려 식사를 해도 좋겠다 싶다. 정서진에는 식사할 곳이 영종휴게소 밖에 없어 식사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우연히 차를 몰다가 발견한 청라에서의 아름다웠던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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