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림 마곡점
직장에서 회식장소로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함께 일하시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매장이다. 원래는 발산역에서 영업을 하셨는데 잘되서셔 마곡점에도 매장이 생겼다고 하셔서 회식은 이런곳에서 해야한다는 선생님들의 의견이 모아져서 선택된 장소이다. 중화요리가 거기서 거기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결론 먼저 말해보자면 오늘의 식사를 통해서 좋은 중국음식과 좋은 중국술은 실패가 없다라는 사실을 느껴보았다. 어찌보면 세계 3대 요리강국을 중국으로 꼽는데 그 이유를 조심스레 느껴볼 수 있었다.
어떤 메뉴로 식사를 해야 좋을지 고민하다가 선택한 메뉴는 가장 기본메뉴인 도 코스
입구에서 부터 특 1급 호텔경력 20년 셰프님을 강조하시길래 자세히 경력을 살펴보았는데 2014년 홍콩 세계 중식요리 금상 교육부장관상 수상 전국 중국요리 경연대회 대상 세계 관광대회 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무엇보다도 전부 다 금상과 대상으로 적혀져 있는 이력들을 보니 적지 못한 은상과 동상 메뉴들이 정말 많을 듯 싶었보였다.
마곡의 장점은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깔끔한 상태의 건물.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잘 되어져 있어서 기분좋게 회식을 시작할 수 있었다. 도코스 주문후 이어진 회식의 시작
4품냉채
예전에 몽중헌 이라는 식당에서 디너코스 요리를 먹을 적 처음 접했던 요리였는데 메뉴 구성만으로 보면 상당히 비슷한 메뉴들이 많다. 오이위에 올려진 수육요리 레몬위에 올려진 새우요리 그리고 오리알 요리 그리고 냉채까지 산뜻하게 식사의 시작을 올릴 수 있는 메뉴가 냉채메뉴인만큼 새콤함을 더해주는 요소들이 귀한 식재료들과 어우러지는 메뉴라고 적어볼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수육요리 위에 올려진 젤리 형태의 소스가 처음이라 아주 맛있게 잘먹었던 오늘의 첫번째 코스요리였다.
게살스프
게살은 비교적 잘 보이지 않았지만 흰자와 버섯과 해산물과 채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었던 메뉴. 역시나 전식의 영역이기 때문에 입맛을 돋궈주는 스타일로 간이 약간 있었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술과 함께 먹기 좋았는데 선생님들의 스타일에 따라 약간의 호불호가 나뉘어졌던 메뉴.
유산슬
한사람당 고루고루 배분되었던 유산슬 요리. 유산슬의 정의는 육류와 해산물을 가늘게 썰어서 볶아내는 중국요리인데,
유 : 녹말을 끼얹어 걸쭉해진 상태를 일컿는 단어
산: 세가지 재료를 상징하는 단어
슬 : 가늘게 썬다라는 의미
종합해 보자면 크게 채소와 해산물 고기를 녹말로 가늘게 썰어내어 걸쭉하게 볶아낸 음식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들어간 메뉴를 보니 브로콜리 버섯 돼지고기 새우 해삼 낙지 등등 다양한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있던 유산슬. 여기서 부터 슬슬 찐의 느낌이 풍겨오기 시작했다.
잠시 중간정리를 해보자면 연태고량주와 칭따오 맥주로 시작해서 클래식한 공부가주 그리고 공부가주 스페셜 에디션 공부가주 작약 으로 술이 이어졌는데, 각각의 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따로 개인적으로 포스팅을 해볼 예정이지만 공자의 가문에서 만들 술 이라는 스토리도 좋았는데 맛도 기가막힌다.
연태 고량주에서 공부가주로 넘어갈 때에는 더 묵직해지고 강해지는 향이 좋았는데 공부가주 작약으로 넘어가는 타이밍에는 좋은 술은 오히려 깔끔하지만 그 향은 더 심플해지고 깊어지는 것이라는 흐름을 익혀볼 수 있었던 음주의 흐름이다.
냉채요리
4인 테이블당 하나씩 추가했던 냉채요리. 볶아낸 고기와 채소요리에 4품냉채 요리에서 먹었던 해파리와 오리알 요리 그리고 다양한 해산물을 추가로 먹을 수 있었던 요리였다. 중간중간 입맛을 돋우는 요리로 먹기 좋았고 그대로 코스요리가 테이블에 나오기 시작했다.
중새우 요리
깐풍 칠리 크림 중 선택할 수 있는데 깐풍소스로 통일해서 주문했던 중새우 요리이다. 커다란 새우를 바싹 튀겨 감자와 양상추 위에 올려져 나왔던 심플한 요리였는데 일반 새우에서 느껴지지 않은 통통함과 따뜻한 식감이 참 좋았다. 칠리새우와 크림새우의 맛이 궁금해질 만큼 맛이 좋아서 함께 주문했던 술과 술술들어갔던 오늘의 요리.
유린기
워낙 추가한 메뉴도 많고 주류를 많이 주문해서 그런지 매장측에서 테이블당 유린기를 서비스로 넣어주셨다. 워낙 닭요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촉촉하게 적셔진 소스와 지진듯 튀겨낸 닭요리와의 조화가 이렇게 좋다는 걸 처음 알게되었던 음식이다. 앞으로 유린기가 메뉴에 있다면 노려볼 듯 싶은데 , 고추와 양파 같은 다양한 향신채와 중화풍 간장소스와의 조합이 중간중간 입가심을 하기에 너무나도 좋았던 요리의 발견이었다.
탕수육 고추잡채
워낙 다양하게 먹다보니 익숙했지만 특별했던 메뉴들이 기억에 남는다. 탕수육은 워낙 한국사람들에게는 일반화된 요리가 되었다고 말 할 수 있겠고 고추잡채 역시 많이 먹어보았을 음식일텐데, 한가지 특별하게 느껴졌던 포인트는 꽃빵의 색감이었다. 탕수육과 고추잡채의 맛도 전부 중간이상의 맛 그리고 비쥬얼적으로 방점을 찍어주었던 흰색과 분홍색의 꽃빵 만족스러운 한끼였다고 적어본다.
짜장 짬뽕
짜장과 짬뽕을 후식처럼 먹는게 중화코스요리의 국룰이겠다. 생각보다 적은양의 음식을 여러개 먹다보니 벌써 배가 부르기 시작하여 적은양의 짬뽕과 짜장을 부탁드렸다. 새우가 들어간 삼선짜장과 다양한 해물이 들어간 해물짬뽕.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짬뽕을 먹는게 좋겠고 술을 조금 마시는 중이라면 해장도 가능한 짬뽕을 먹는걸 조심스레 추천해보고 싶다. 맛은 둘다 좋기에 말이다.
깔끔한 중화식 코스요리를 마무리 짓고 식당을 떠나오면서, 역시 회사회식으로 먹는 음식과 술은 맛있다.
비교적 경험이 적었던 음식이 코스식 중화요리였는데, 근무지역 근처에 좋은 식당을 알게되어 좋다. 더불어 연태고량주와 양하대곡주 정도만 익숙함이 있었는데 이번에 공부가주라는 새로운 주류를 접하고 중국술에 대한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수 있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다음날 일어났을적 숙취도 적었기에 고량주와 다양한 음식을 매칭시켜 먹어볼 것 같다.
기억하고 싶은 식당이기에 포스팅을 적고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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