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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인도네시아 기념품 미쓰답 컵라면 카리 스페셜 Mie sedaap cup kari spesial

by 식객강선생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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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답 컵라면 카리 스페셜 Mie sedaap cup kari spesial

개인적으로 면요리를 좋아한다고 일전 포스팅에 적었었다. 해외 출장이 잦은 가족덕분에 해외를 나가거나 해외 음식들을 접할 기회가 많이 생겨서 참 좋은데 동남아 음식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던 좋은 제품을 발견해서 포스팅 해 본다. 자카르타 출장 갔을적 호텔에 많이 구비되어져 있어서 몇개 챙겨올 수 있었다고 하여 집에서 만들어 먹었다. 영언데 영어가 아닌듯한 느낌의 언어. 알고보니 처음엔 미에 쎄답 컵 인 줄 알았는데 검색을 좀 해보니 한국에서는 "미쓰답 컵라면" 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의 농심 신라면 처럼 국민 라면 브랜드이고 그 종류도 다양하다고 하는데 인도네시아 음식 자체가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그림을 보고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마음에 오픈해 조리해 보았다. 

영양성분표 조리법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영양성분표와 조리법을 꼭 참고하는 편인데 인도네시아는 좀 어렵다. 영어인데 영어가 아닌 느낌의 언어 감을 잡을 수는 없지만 그냥 조리법이라도 잘 참고하자는 마음으로 뒤를 살폈다. 역시나 언어의 장벽을 넘기 힘들었지만 그림과 숫자는 만국 공통의 언어가 아니던가? 300ml 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 스프를 다 넣고 물 300ml 를 넣고 4분동안 기다리면 되는 음식임을 알 수 있었다. 왠지 마지막에 넣는 후첨스프가 있는 듯해 보였는데 일단 오픈한 뒤 구성물을 살폈다.  잘은 모르겠지만 제조회사는 윙스푸드 Wingsfood 라는 곳인데 맛있으면 검색 좀 해봐야 겠다

 

표지모델로 서계신 분을 보니 뭔가 자세는 모델인데 조리복과 조리모를 쓰고 있는 모습이 이지적이면서 새롭다. 한국엔 라면의 모델이 대부분 스포츠스타나 아이돌이라 그 특징을 잘 살리는게 포인트인데 말이다. 그래서 새롭게 다가왔던 부분

라면과 라멘 기타 등등 거의 모든 면요리를 좋아하는 면덕후로써 미쓰답 컵라면에 빠져들었던 포인트 중 하나는 무려 3개의 봉지로 나뉘어져 있었던 다양한 스프들. 우리나라 속담중에 과유불급 이라는 말도 있고 심플한 재료본연의 맛이 최고의 맛이다 라는 말도 있지만 라면과 라멘에서 만큼은 해당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 취향이지만 그래서 일본 라멘도 국물과 더불어 다양한 향유기름과 고명과 야채가 올려져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사설이 길었다. 우리나라 라면처럼 건야채와 시즈닝파우더 칠리고추 소스가 있는데 취향에 맞게 칠리를 넣을 수 있게 세심하게 포장된 모습이 보기 좋다. 더불어 제일 궁금했던 소스는 기름과 조미파우더가 섞여 있던 갈색의 파우더 살짝 찍어 먹어 보았는데 풍미가 아주 좋았다. 글은 모르지만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걸 마지막에 넣고 휙휙 저어서 먹으면 되는거구나 ! 

액상스프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스프를 넣어주고 정량에 맞춰둔 끓는물 300ml 를 넣어주고 정확히 4분을 기다려 준 뒤 마지막에 액상스프를 넣어서 비벼주었다.  아주 쉬운 조리과정이니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컵라면이 거기서 거기지~ 한국의 컵라면만 하겠어??? 큰 기대없이 식사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라면 종주국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기에 기대도 없었는데 , 이게 왠걸?? 맛이 좋다 ! 동남아 음식에 대한 호감은 있었는데 새로운 면의 지평이 열린 기분이다. 사실 한국이나 일본은 아시아 권에서도 물가가 비싼 편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현지에서 우리나라 돈으로 400- 500 원 돈 사이로 구매할 수 있는 음식치고는 맛이 아주 훌륭했다. 

 

인도네시아 면요리는 미고랭 볶음면 밖에 몰랐는데 이걸 왜 이제 알았나 싶다. 사실 유럽에서 오랜기간 살았고 그랬기에 지리적으로 상대적으로 멀었던 동남아 권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는데, 동남아 음식이 생각보다 아주 깊고 맛있는 요리가 많다는 사실을 깨달아 본다. 일전에 올렸던 방콕에서의 다양한 국수요리를 먹었을 때 처럼 동남아 음식을 몰랐던 내 자신에 반성을 해본다. 다음에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게 된다면 종류별로 다양한 면요리를 기념품으로 가득 담아와야지 목표를 새겨볼 수 있었던 오늘의 식사. 인도네시아 기념품 으로도 좋고 현지맥주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야식 겸 간식 으로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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