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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강서구 신방화역 만토미 라멘 요리부터 라멘 맥주 무제한 호미노다이까지 제공하는 숨겨진 맛집

by 식객강선생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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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화역 만토미 라멘 

티스토리에 처음 적지만 나는 라멘 덕후다. 실제로 라멘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던 적이 있었고 특별히 공부를 한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라멘집이라던가 일본에 있는 유명한 라멘집은 기회가 되면 다 찾아가는 편이다. 실제로 강서구에도 괜찮게 생각하는 라멘집이 몇개 있는데 홍대나 다른 지역에 아무래도 강서구는 라멘집의 비율이 현저히 낮은 편이다. 처음에 큰 기대없이 찾았던 이 매장에서 소소한 만족과 더불어 일본 현지에서 풍기는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이렇게 티스토리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본다. 신방화역 2번 출구 쪽 방화 1동의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이 골목이 조금씩 힙한 느낌의 식당들이 채워지는 것 처럼 보이는데 참으로다가 만족스럽다. 

운영시간은 점심 11:30 ~ 14:00 저녁 17:30 ~ 23:00 

 

라멘과 덮밥류 그리고 만두도 있지만 저녁에는 이자카야 처럼 스키야키 라던가 일본 전통식 유도후 고등어구이 오뎅탕 등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는 곳이었다. 첫 방문이라 무조건 라멘으로 마음속 메뉴를 정하고 방문했다. 

가격대도 마곡지구에 비해 전혀 비싸지 않고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라멘을 먹고 맛있으면 다른 요리들도 무조건 먹어봐야지 마음먹고 입장했다. 다른 매장과는 다르게 일주일에 쉬는날이 목요일과 일요일. 근래 찾아보기 힘든 워라벨을 중시하는 사장님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영업스타일이 참 좋다. 좋은 음식도 충분히 잘 쉬고 컨디션이 회복된 상태에서 나오는 것이라 믿는 사람이기에 말이다. 

매운 돈코츠라멘 세트

들어가자마자 메뉴판을 보고 돈코츠 라멘 세트를 먹어야 겠다 싶었는데, 아무래도 이 곳의 메인 요리가 돈코츠 라멘이기 때문이기도 했고, 요즘 심해진 미세먼지 탓인지 칼칼한 국물이 땡겼기 때문이다. 매운맛도 단계별로 잘 나뉘어져 있어서 신라면보다 살짝 덜 매콤한 1단계 돈코츠 라멘 세트를 주문 후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다. 사진에서 표현이 되었을지 모르겠는데 접시가 정말 크다 ( 그래서 좋다) 규동은 우리가 알고있는 밥그릇 사이즈인데 함께 나온 사진을 보면 더 확실하지 않을까 싶다. 큰 그릇에 정갈하게 담겨진 면발. 면발의 종류도 일반 생면과 호소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좋았고 그릇에 담긴 담음새도 정갈하고 고명도 푸짐한 숙주와 계란 그리고 대파로 심플하니 좋았다. 차슈는 정말 큼직하게 잘라 올려주셔서 국물과 함께 먹어보았는데, 기본적으로 따뜻하다기 보단 시원하게 나왔는데 오히려 더 맛있게 느껴졌다. 사장님의 의도였던 아니던 좋았던 부분으로 기록해본다.  

미니규동 

작은 밥그릇에 잘 양념된 고기가 수북히 올려져 나온다. 사장님께서 시치미를 뿌려 먹으면 더 맛있다고 친절하게 가이드라인을 잡아주셔서 고민하지 않고 시치미 팍팍 뿌려 먹을 수 있었는데 올려진 고기가 완벽히 따뜻하지는 않았으나 역시나 맛이 괜찮았다. 규동 고기같은 경우는 조금 더 따뜻하게 고기가 나오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코멘트를 남겨본다. 속을 든든하게 채워줄 수 있는 밥요리를 먹다가 국물이 먹고 싶을 때는 매콤한 돈코츠 국물과 함께 먹어도 보다가, 온센다마고를 반찬처럼 한입 베어물기도 했다가 초생강과도 먹어봤다가 알아서 음식의 밸런스를 맞춰가면서 식사하는 재미가 있는게 세트메뉴의 매력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맛을 구구절절 설명하기 보다 위에 사진 한장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해본다. 국물도 밥한톨도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클리어 하고 쿨하게 계산하고 퇴장했다. 국물에서는 허투로 만드시지 않은 깊은 맛이 느껴졌고 1단계 기준으로 기분좋은 매콤함을 가지고 있어서 자주 생각날 듯한 맛의 요리였다. 

한끼의 식사를 통해 사장님의 내공이 느껴졌다. 저녁에는 다양한 주류메뉴를 판매하는 것 처럼 보였는데 생맥주 가격도 합리적이고 하이볼 가격도 나쁘지 않다. 개인적으로 일본요리는 무조건 맥주와 먹는걸 선호 하는 사람인데 다른매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노미호다이 2시간 맥주무제한 메뉴가 보여서 인상적이었는데, 라멘과 더불어 다양한 요리들과 함께 맥주를 신나게 달려보고 싶을 때 12900원 이라는 부담없는 가격을 지불하고 맥주를 마셔봐야지 결의를 다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얼마전 마곡에서 노미호다이 90분 기준 2만원에 하이볼과 조금 더 다양한 주류를 제공하는 식사를 해본 적이 있었는데, 90분이라는 시간이 많이 아쉬웠던 적이 있었다. 2시간동안 맥주를 다양한 요리와 심도있게 마셔보고 싶을 때 이 곳을 떠올리고 싶다. 추후에 다시 기록할 날이 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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