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 맛집 나밧 NAVAT
언제 또 카자흐스탄에 방문할까 싶은 여행객들에게 식당 선택은 늘 어렵고 설레고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은 영역이다. 숙소 직원들과 또 주변에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다녀온 사람들에게 여러 맛집을 물었고,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라 가족들과 특히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식당을 추리고 추려 선택한 식당 바로 나밧 (Navat) 되시겠다.
결론 먼저 말하자면 아주 만족스러웠고, 내부 인테리어 규모 음식 나오는 속도 등등 가족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식당이었으며, 무엇보다도 아이가 놀 수 있는 키즈존이 마련되어져 있어 식사에 완벽히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면 키즈존에 둘 수 있었다. 또한 아이를 봐주시는 직원도 있어서 어른들은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기에 말이다.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다보면 아이를 온전히 케어해줄 수 있는 공간은 음식에 대한 집중력으로도 이어지고 식사의 흐름으로도 이어지기에 아이와 함께 간다면 여기는 무조건 추천이다. 그리고 덧붙여 보자면 화장실의 깔끔함이나 내부 인테리어 등등 서울에서는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정도이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갖추고 있는 공간이기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기에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알마티 나밧 카자흐스탄 전통음식
카자흐스탄 전통 음식을 사진과 함께 나열해보려고 한다. 베쉬바르막 (Beshbarmak) 시라지 샐러드 (Shirin salad) 삼사 (samsa) 카자흐스탄 수프 케스파 라그만 (lagman) 이름이 전부 생소하겠지만 가볍게 설명을 적어보자면 사진 제일 윗쪽 좌측부터 베쉬바르막 - 야채고기 육수베이스의 카자흐스탄 수제비 시라지 샐러드 - 이란식 샐러드 근데 이제 가지를 곁들인 케스파 - 수제비 같은 면은 없지만 베쉬바르막 육수보다 조금 더 진한 육수의 수프요리 라그만 - 가장 일반적인 카자흐스탄 면 요리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아래에 사진을 덧붙여 좀 더 설명할 터이니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지 시라지 샐러드
이란에서 부터 시작한 샐러드라고 하는데 중동의 느낌과 중앙아시아의 느낌은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잘게 썬 토마토와 살짝 튀겨낸 가지 그리고 새콤한 베이스의 소스가 고수와 버무러져 나왔는데, 적다보니 시라지 샐러드 라고는 적었지만 메뉴판에는 시린 샐러드 라고 적혀져 있었다. 다른음식인지 같은 음식인지 검색해도 안나오니 폭넓게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
튀겨진 겉바속촉 가지와 새콤한 소스는 마치 중식의 어향가지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익숙하면서 또 새롭게 맛있는 음식이라고 정리해본다.
카자흐스탄 국수 라그만
글을 쓰면서 공부해보니 라그만은 크게 우즈베키스탄 식 라그만 과 위구르식 라그만 두종류로 나뉜다고 한다.
어원을 따져보자면 중국지역에서 유래된 걸로 보는데, 신장 지역에서 손으로 뽑아내는 면을 "라멘" 이라고 했다고 하는데 그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손으로 만든 면에 소스를 첨가하고 그 위에 각종 고기와 야채를 토핑으로 올린 요리라고 하는데, 소스와 비벼먹는 느낌이 위구르식 라그만 츠케멘처럼 육수에 담궈 먹는 라그만을 우즈베키스탄 식 라그만이라고 부른단다. 내가 먹은 오늘의 라그만은 위구르식 라그만에 가깝다고 보면 되겠다.
메뉴판을 보니 직접 수타로 면을 뽑는 이 나밧 레스토랑의 오너의 모습이 영상으로도 나왔는데, 이 면의 식감에 집중하면서 식사를 해보았다. 워낙 필자는 면을 좋아해서 그런지 맘에 들었던 요리였다. 다음엔 다른 스타일의 라그만도 도전해보겠다.
카자흐스탄 수프 요리 케스파
뜨끈한 국물에 푹 담궈진 감자와 양고기를 먹을 수 있는 요리이다. 역시나 시원한 카자흐스탄 대표맥주 라인브루 맥주를 곁들이면서 목도 축이면서 뜨끈한 국물을 먹으면서 속을 달래기 좋았다. 워낙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같은 경우 고기요리가 메인이기에 양고기로 만든 케스파를 주문했고 뒤에 적겠지만 베쉬바르막 같은 경우는 말고기로 만든 요리로 주문을 진행했다.
카자흐스탄 베쉬바르막
사진으로만 봐도 알겠지만 얇게 만들어낸 면에 자작하게 육수가 담겨져 나오는 요리 베쉬바르막 이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메뉴판에 있던 고기의 양과 실제로 받은 요리의 고기의 양이 현저하게 달랐는데, 정중하게 컴플레인 하려다가 언어도 다르고 영어도 못하는 직원과 실랑이 하기 싫어서 그냥 먹게 되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바로 앞에 소개한 케스파 메뉴와 국물의 결은 비슷했는데, 아무래도 케스파 같은 경우는 육수의 맛이 더 깊었고, 베쉬바르막 육수는 조금 더 가벼운 고기육수였다. 사진에서 처럼 감자와 고기 그리고 면을 함께 먹으면 참 좋다.
케스파 육수에 찍어먹으니 또 다른 맛이 나와 재미있게 먹은 메뉴이다. 필자는 워낙 면요리와 수제비 요리를 좋아하기에 베쉬바르막이 1타 메뉴라고 적어보고 싶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나밧 가격
나름 카자흐스탄에서 고급식당임을 감안하고 가격을 봐주면 좋겠다.
음식을 시키면 빵은 기본으로 제공이 되었으며 샐러드 메뉴 고기메뉴 수프메뉴 등등 메뉴 하나당 가격은 영수증의 찍힌 가격에서 곱하기 2.8 ~ 3 을하면 되겠다. 넉넉하게 3을 곱하더라도 메뉴 하나당 1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런 퀄리티의 음식을 이 가격에 먹는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라인브루 맥주 500ml 역시 잔당 2000 텡게로 한화 6000원 정도, 주류가격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물가대비 조금 높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역시 이 나라의 문화와 맛을 느끼기에 전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시장이나 길거리음식 또는 외곽에 있는 식당들은 더 저렴하니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시내에서 "고급식당" 으로 분류되는 식당의 가격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먹었는데도 5만원에 식사를 한 셈이다.
이 한번의 식사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음식과 역사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요리를 괜찮은 분위기에서 좋은 가격에 먹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시 찾아가고 싶은 식당이라고 적어보고 싶다.
특히 아이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여행하는 분들이라면 이 곳을 기억해두시면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상 "아이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맛집 나밧 NAVAT 가격 및 후기" 에 대한 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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