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원두 트리뷰트 블렌드
스타벅스 원두는 가끔씩 똑같은 듯 싶다가도 달라지는 재미가 있다. 작년 1년동안 시즌한정원두 부터 크리스마스 블렌드 스프링 블렌드 등등 다양하게 원두를 접했었는데, 작년에 못보던 원두 블렌드가 보여 구매해 보았다. 뭔가 라벨부터 아프리카의 느낌이 물씬 풍겨나고 로스팅 정도는 미디움에서 약간 라이트에 쏠려있어 내가 좋아하는 구수한 느낌이라던가 우유와 함께 먹었을 적 시너지를 기대해보게 만든다. 노트는 블랙 체리 & 베이킹 스파이스 라고 적혀 있는데 어떤 커피인지 궁금해서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관련된 설명을 읽어보았다.
트리뷰트 블랜드 같은 경우 다채로운 허브와 향신료가 자아내는 감칠맛과 블렉체리 & 초콜렛의 깊이 있는 풍미를 내려고 했다고 적혀 있었다. 역시나 원두를 고를 적 가장 유통기한 긴 상품을 선택했고, 원두 포장을 전체적으로 느껴보면서 적혀있는 문구를 해석해보고 어떤 의미를 담았나 읽어보는 시간이 상당히 재미있다. 스타벅스 원두 같은 경우는 가끔씩 라벨에도 의미를 담아 만드는 제품들이 많은데, 이번 원두는 4가지 종류의 원두가 블렌딩 되어 있는 원두라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초록 빨강 노랑 보라색 4종류의 컬러로 표현을 한건가 싶기도??
해석을 해봐도 재미있고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설명을 읽어도 역시나 재미있다. 2011년 스타벅스에서 트리뷰트 블렌드를 처음 출시했다고 하는데, 커피 한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커피인들의 노력을 기리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그리고 전 지역의 다양한 커피를 기리는 커피라고 한다. 올 해 선보이는 트리뷰트 블렌드는 대중들이 사랑하는 4 곳의 원산지의 커피가 각자의 개성있는 풍미를 간직한 채 조화롭게 블렌딩 되었다고 하는데 쭉 한번 나열해보자면
수마트라 - 허브와 향신료의 풍미를 담고 있는 원두
콜롬비아 - 초콜릿처럼 깊이 있는 풍미를 담고 있는 원두
파푸아 뉴기니 - 스파이시한 향신료의 매력을 가진 원두
에티오피아 - 생생한 과일 풍미가 살아있는 원두
개인적으로 수마트라의 허브와 향신료 느낌은 좀 부담스러운 편이었는데, 나머지 다른 원두들의 느낌을 좋아하는 편이라 어떤 맛의 커피로 느껴질지 내심 기대가 된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로 먼저 내려마셔 보고 그 다음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우유와 오트밀 등등을 넣어서 다양하게 느껴보아야겠다.
2011년 부터 스타벅스 커피의 대표라인으로 만들어졌다던 트리뷰트 블렌드. 그 역사가 궁금해서 검색엔진을 이용해 이미지 검색을 해보았다. 동양적인 느낌과 더불어 스타벅스의 라벨만 깔끔하게 들어가있는 라벨부터 시작해서 꽤나 오랜 기간동안 스타벅스 커피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는 느낌이 확 든다. 과연 이전 년도의 트리뷰트 같은 경우는 어떻게 원두를 블렌딩했나 궁금한 마음에 이미지를 클릭해 설명을 읽어보았는데, 이번에 나온 2023 Tribute Blend 와 원두의 종류는 같았다. 매년 먹어보지 않았기에 맛은 그대로인지 모르겠지만 언어로 적혀있는 노트도 거진 비슷한 느낌의 원두. 오랜 기간동안 절판되지 않고 생산된다는 건 그만큼 매력있는 맛이라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매번 뻔한 느낌의 커피라는 느낌을 줄 수도 있겠다.
트리뷰트 블렌드 총평
처음 마셔보고 나서 노트의 느낌이 잘 느껴지지만, 요즘에 워낙 개성있는 커피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는 시점인지라 과연 내년이라던가 내 후년에 이 커피를 다시 찾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개인적으로 윗 사진에 우측에 만들어진 디자인이 눈에 확 와닿았는데 일본시장을 겨냥해 만든 라벨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흰 도화지에 붓으로 거친느낌의 유화 잉크를 동그랗게 색칠해낸 듯한 라벨과 뒷편에 검은 선으로 심플하게 그려낸 라벨. 스치듯 보면 이게 스타벅스인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컬러라던가 흰색 초록색 검은색의 색감은 스타벅스의 느낌을 은은히 풍겨는 듯하다.
매년 같은 이름으로 나오는 커피이지만 일일우일신의 마음으로 매니아들은 어떤 라벨로 포장되서 나올까? 궁금해 하고 설레할 수 있는 부분도 스타벅스 커피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다음에 나올 시즌 원두가 뭘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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