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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삿포로 니카 위스키 가격 도수 총정리

by 식객강선생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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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 위스키

니카 위스키를 처음 본 기억을 되살려 보자면 눈오는 겨울 날 삿포로를 여행하면서 위 사진처럼 스코틀랜드 복장을 입은 어느 외국 아저씨가 술잔을 기울이며 나를 지긋하게 보고있는 전광판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일본 삿포로를 방문하게 되면 애주가들이 들르는 증류소가 바로 이 니카 위스키를 만드는 요이치 증류소 인데, 일본의 위스키 시장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당당하게 1위를 달리고 있는 산토리 위스키 만큼은 아니지만 그 다음 일본 위스키를 먹어보고 싶다면 2번째로 추천해보고 싶은 브랜드가 니카 위스키 이다. 위스키 러버라면 산토리 정리 글을 참고해봐도 좋으니 아래에 링크를 첨부해 보겠다.

일본 산토리 위스키 가격 도수 총정리 (tistory.com)

 

일본 산토리 위스키 가격 도수 총정리

산토리 위스키 위스키 강국을 떠올리면 보통 스코틀랜드나 미국 캔터키 지역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얼마전 품절이 되어서 구하기 힘든 위스키 라인 중에 일본 위스키가 언급 되는 걸 보고 일

foodfighterk.tistory.com

니카 위스키 도수 및 용량

니카 위스키 블랙 같은 경우는 720ml 한병에 알콜 도수는 42%로 다른 제품군보다는 2% 정도 높은 편이다. 뭔가 블랙의 묵직함이 주는 느낌과 2% 강하다는 사실에 여자들이 선호하기 보다는 남성들이 선호할 것 같다는 편견을 가졌는데, 결론 먼저 말하자면 그렇게 독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제품이다. 한병에 들어있는 알콜의 총량은 302ml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풀네임은 블랙 니카 스페셜 인데 병 뒤에 설명을 그대로 적어보자면, 단단한 몰트의 향과 부드럽고 경쾌한 카페 그레인의 향기의 조화 그리고 몰트의 감칠맛과 배럴의 씁쓸한 맛 그리고 카페 그레인의 달콤하고 직선적인 맛 부드러운 여운이 특징이라고 적혀져 있었다. 

사실 이런 설명보다는 그저 한잔 마셔보는게 제일 빠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참고만 하고 바로 한잔 스트레이트로 마셔보길 권해보고 싶다. 판매처는 재미있게도 아사히 맥주 주식회사의 도쿄 스미다구 아즈마바시 였으며 제조사는 니카 우에스키 주식회사의 지바현 카시와시 카리오 에서 제조 된 제품이었다. 

니카 위스키 가격

역시나 필자는 일본 현지에서 구매했다. 아직 한국에 정식 발매가 되지 않은걸로 알고 있는데 워낙 저렴한 가격의 위스키로 1000엔 언저리로 구매했었다. 블랙 에디션이라고 하면 가격도 비쌀것 같다는 편견이 있을 수 있는데 병의 퀄리티라던가 뚜껑의 재질 뭐하나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는 부분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삿포로의 눈발날리는 스스키노 시내에서 처음 알게 된 브랜드와 로고여서 그런지 눈이 펑펑 내리는 요즘같은 계절에 한잔 마시고 차가운 바람을 쬐니 삿포로의 감성이 살아나서 더 기분좋게 마실 수 있었던 제품이다. 

 

니카 위스키 공식홈페이지

 

니카 위스키 증류소 라던가 다른 제품설명을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공식홈페이지 링크도 첨부해본다. 

사진출처 : photo AC

니카 위스키 역사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 "타케츠루 마사타카" 라는 인물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한 뒤 스코틀랜드 여성과 결혼하여 1920년 일본으로 돌아온다. 그 이후 산토리 야마자키 증류소 설립에 참여하여 1세대 재패니즈 위스키를 만들어내는데 토리이 신지로 산토리 회장과 멀어지며 1933년 퇴사 후 1934년 삿포로 요이치 지역에 증류소를 만들어 내는데 이게 니카 위스키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이다. 

 

타케츠로 같은 경우는 대중적인 맛보다 조금 더 스코틀랜드 스타일로 제품을 풀어내고 싶어했다고 하는데 그게 병에 써있던 몰트 느낌과 피트의 느낌 그리고 셰리오크의 터치감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조사하다보니 흥미롭게도 왜 아사히에 속해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알게 되었는데 니카 위스키의 투자자가 지분 전체를 아사히 맥주에 매각을 하게 되면서부터  2011년 부터 타케츠루 패밀리는 니카 위스키와 무관하게 되었다는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으니 알아두면 좋겠다. 

니카 위스키 마시는 방법

집에 손님이 와서 음식을 준비하며 니카 위스키를 함께 곁들였는데 아무래도 클래식한 방법은 스트레이트로 먹는 방법이겠다. 주로 남성들은 병에서 스코틀랜드 모델이 먹는 모습처럼 소량의 위스키를 홀짝 마시는게 목을 타고 넘어가는 강렬함도 있고 훨씬 매력적인 방법으로 보이는데, 집에 찾아온 손님 중 여성들의 반응은 얼음을 넣어 소다를 섞어 하이볼처럼 먹는 방법을 더 좋아했다. 

 

천편일률적으로 정답을 정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도전해볼 독자들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참고용 글로 생각하면 되겠다. 아무튼 괜찮은 가격대로 큰 만족감을 주는 위스키 제품을 알게되어 기쁘고 일본에 방문하면 종종 다른 일본 위스키를 사올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일본 라멘과도 잘어울리고 솥밥과도 잘 어울리고 일전에 포스팅했던 산토리 위스키 제품보다 스트레이트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다. 역시 위에 적어놓은 설명처럼 남자는 니카 위스키 여자는 산토리 위스키 파로 나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보며 글을 마무리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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