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카스테라
비행시간을 기다리면서 일본 면세점에서 뭘 사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여행의 여운을 남길 수 있는 후식인 카스테라가 보였다. 나가사키 라는 도시는 원폭과 짬뽕으로 유명한 지역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나가사키 카스테라 라는 명물이 있는 도시였다. 어떻게 나가사키가 카스테라 명산지가 되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1600년대 일본이 최초로 나가사키 항구를 외국인에게 개방했는데 그 때 포르투갈 사람들이 전해준 음식이라고 한다.
어원은 스페인의 카스티야 지방의 비스코토 라는 과자가 포르투갈에 넘어간건데 카스티야 지방의 과자라는 포르투갈 어가 우리가 흔히 아는 일본식 표현인 카스테라 라는 이름으로 전해진 것이라고 한다.
나가사키 카스테라 영양성분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조리법은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를 구분한 뒤 계란 노른자에 녹여낸 버터와 따뜻한 우유 그리고 설탕을 넣어 거품으로 만든 계란흰자를 조심히 섞어 준 다음 밀가루를 섞어낸 뒤 오븐에서 구워낸다고 한다.
주재료가 단순한 만큼 그 재료의 퀄리티가 참 중요한데, 이 제품 같은 경우 나가사키의 화산지역으로 유명한 운젠 지역의 양계장에서 생산 된 계란을 이용하여 만드는 제품이라고 적혀져 있었다.
설탕을 포함한 꿀 그리고 처음 듣는 당류가 들어가있었고, 1조각당 82kcal 로 생각없이 먹으면 체중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겠다 싶었던 제품이다. 탄수화물의 비중이 제일 높은 편.
나가사키 카스테라 포장
선물하기 굉장히 좋아 보였다. 유통기한도 상대적으로 3개월 정도 되어 넉넉한 편이었고, 내부 포장 뿐만아니라 외부포장까지 선물을 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받는사람 입장에서도 기분이 좋을만큼의 포장 퀄리티를 보였다. 언박싱을 해보니 10조각의 카스테라가 들어있었는데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바닥에는 유산지가 잘 붙어있어 형태가 잘 유지되고 있었다.
깨알같이 제습제도 붙어있어서 품질 유지에 힘쓴 제품이라는 점이 큰 신뢰를 주었다.
나가사키 카스테라 후기
꿀의 달콤함과 당류의 달콤함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그리고 빵 윗면에 입자가 굵은 당류가 박혀져 있었는데 이게 소소하게 아작아작 씹히는 느낌을 주어 마냥 부드럽기만 한 카스테라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었다.
낮이었다면 나른한 오후에 커피한잔과 함께 먹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늦은 밤 비행기를 탑승할 예정이었는지라 카페인 부담이 더 적은 홍차 밀크티 제품을 자판기에서 뽑아 공항에서 당분을 섭취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일본을 다녀올적 마다 면세점에 정말 많은 지역특산물과 먹거리들이 있어 방문할 때마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기회에 일본의 나가사키 라는 도시와 그 지역에서 나는 카스테라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고 매력적인 제품을 알게되어 좋았다. 다음에 또 새로운 맛을 알아가는 일본여행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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