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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강화도 뉴욕뉴욕 돈까스 전청조 돈까스 성지순례

by 식객강선생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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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뉴욕뉴욕

강화도에 가족여행을 떠날 기회가 있어서 길을 나섰다가 방문한 곳에서 부터 강화도 시내까지 생각보다 가깝다는 생각에 문득 올해들어 강화도에서 이성계 이후로 가장 핫했던 인물인 전청조의 단골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던 뉴욕뉴욕 돈까스 집이 떠올랐다. 사실 처음 호기심을 갖게 된 것은 전청조 사건이었지만 실제로 음식을 먹어보고 그 분위기를 느껴보니 참 아늑하고 음식자체로만 봐도 훌륭했다는 평을 적으면서 글을 적어보고 싶다. 골목에 들어가면 벽돌로 만든 커다란 건물이 나오는데 그 근방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면 된다. 한창 피크일때 오면 주차하기는 조금 어려워 보인다.

강화도 뉴욕뉴욕 영업시간

일반적으로 이 곳을 정말 방문하고 싶다면 점심시간만 허용된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 ~ 오후 16시 까지이기 때문이다. 원래의 계획은 일정을 다 보고 여유로운 저녁을 먹을 걸 계획했었는데 영업시간이 무조건 점심밖에 허락이 안되는 시스템이라 사람이 비교적 덜 몰릴 늦은 점심에 차량을 몰고 이동했다. 

사장님께서 미국 문화를 좋아하시는 걸 느껴볼 수 있는 가게 외관과 옛스럽지만 레트로풍 식당이다. 

강화도 뉴욕뉴욕 매장내부

뉴욕을 상징하는 NYC 와 맨하탄의 모습 그리고 정말 옛날의 뉴욕의 모습들이 매장 내부를 수놓고 있었다. 그리고 내부를 보니 사장님의 자아실현을 위한 공간으로도 보여졌는데, 통기타와 와인과 위스키 그리고 직접 담그신듯한 술들이 가득차 있는 공간이었다. 꽁지머리에 백발의 사장님은 빈 자리를 친절히 안내해주셨고, 매장 내부의 야생마 그림처럼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보였던 사장님의 음식은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해졌다. 

강화 뉴욕뉴욕 메뉴 및 가격

단일메뉴 2가지의 메뉴로 구성이 되어져 있다. 뉴욕 돈까스 10000원 치즈오븐스파게티 12000원 으로 가격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치즈오븐스파게티 가격이 조금 더 비싼게 어떤 연유일까? 궁금했는데 소스와 치즈 그리고 고기가 충분히 들어있던 파스타라 먹어보니 이해가 되었다. 아늑한 분위기에 따뜻한 공간에서 따뜻한 차를 인원수에 맞게 내어주셨다. 그리고 기본찬은 크림수프와 양배추 샐러드로 아는 맛이지만 겨울에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던 에피타이저 메뉴 미처 사진은 못찍었지만 치킨무와 잘 만든 김치가 나왔는데 뉴욕 한복판에서 김치를 사먹는 걸 상상하니 더 귀하게 느껴진다.  

뉴욕뉴욕 치즈오븐스파게티

파스타에 진심인 편이라 먼저 나온 파스타를 맛보았다. 치즈의 양은 넉넉하고 소스와 파스타의 맛을 보았는데, 처음엔 약한듯한 느낌이 났었는데 먹다보니 맛이 조금씩 더 올라왔다. 처음엔 파스타 가격이 조금 비싸게 책정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먹다보니 소스 안에 큼직하게 잘려 들어간 소고기가 보여 아이 먹이는데 믿음이 갔다. 번외로 식당 내부에 진열된 홀토마토 캔과 소스 통이 이탈리아 & 미국 제품이었는데, 실제로 그 소스를 직접 사용해서 음식을 만드신다면 상당히 요리에도 진심일 것으로 느껴졌던 스파게티 이다. 이탈리아 현지의 맛보다 말그대로 미국식 파스타이지만 맛있게 먹었다.

뉴욕뉴욕 돈까스

이 메뉴는 전청조 이슈를 떠나서 정말 칭찬하고 싶은 메뉴이다. 어설픈 구성처럼 보일 수 있지만 베이크드 빈즈와 강낭콩 그리고 마카로니 샐러드와 더불어 밥과 소스를 얹은 돈까스가 나오는데, 돈까스 자체로만 봐도 맛이 굉장히 훌륭했다. 두꺼운 고기에 바삭한 튀김옷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화도의 상징과 같은 강화쌀을 이용해 밥을 지은 것처럼 보여서 밥이 굉장히 찰지고 맛있었다. 의외로 밥 맛집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맛있는 식사였다. 다음에 강화도를 방문하게 되면 무조건 뉴욕뉴욕 돈까스는 픽스하고 다른 메뉴를 먹을 듯 싶다. 

전청조 돈까스 

사실 전청조 이슈로 인지하여 강화도를 지날 적 방문한 매장인데 돈까스의 퀄리티에 새삼 놀랐다. I'm 신뢰에요 

사장님께서 원래 가게를 그만하시려고 했는데, 어릴적 전청조의 단골집이라는 이유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중간중간 느끼해질 때 직접 담그신 듯한 김치와 치킨무를 먹으며 맛의 밸런스를 잡아가며 먹다보니 스파게티며 돈까스며 싹싹 비워내 맛있게 먹은 오늘의 식사. 

 

전청조사건 핵심요약

 

전청조의 도시 강화 시내를 지날 적 매번 생각날 것 같다. 전청조 사건을 모른다면 윗 버튼을 클릭해 참고 해보길 바란다.

 

골목을 나오는 길 강화도 시내를 구경해보며 다시 목적지로 차를 이동했다. 

 

은근히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도 보이고 산과 바다 그리고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화도는 나쁘지 않을 선택지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고 보니 강화도에는 뉴욕 꽈배기 뉴욕 돈까스 보스턴 버거 등등 미국 도시의 이름을 딴 상호명이 참 많은 것 같은데 어떤 연유인가 궁금해지기도 하다. 

 

큰 기대 없었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던 식사에 포스팅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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