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맥주행사 브루클린 브루어리 필스너 라거
이 맥주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뉴욕여행을 하면서 브루클린 지역에 있는 브루어리를 직접 들르면서 부터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브루어리 방문기를 여기에 적어보겠다. 브루클린 브루어리 뉴욕의 성수라고 불리는 공간에 있는 곳이라 브루어리도 굉장히 힙하고, 다양한 종류의 맥주 라인업과 감성을 가지고 있는 곳라고 보면 되겠다. 실제로 미국에서 맥주한캔의 가격은 3달러-5달러 선에 형성되어져 있고 야구장에 가면 놀라지마시라 10달러는 그냥 넘는다. 그 정도로 물가가 비싼 뉴욕을 여행하면서 마음껏 마시지 못해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브루어리의 맥주를 세븐일레븐 맥주행사에서 단돈 2000원에 판매한다는 사실을 캐치하고 바로 구매하여 집으로 돌아온 맥주이다.
실제로 브루어리에서는 보지는 못했지만 브루클린 필스너 크리스프 라거 ( Brooklyn Pilsner Crisp Lager) 라는 정식 이름으로 출시되어 크리스피 하면서 밝으면서 리프레쉬의 느낌을 주는 맥주라고 친절히 적혀있던 제품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공식홈페이지에는 소개되지 않은 맥주라서 신상인가? 싶었다가 제품의 뒷편을 보다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이 이해가 되었다.
브루클린 필스터 라거 제품정보
제품명 : 브루클린 필스너
원산지 : 폴란드
원재료명 : 정제수 보리맥아 호프
제조사 : 칼스버그 서플라이 컴퍼니 Carlsberg supply company
도수 : 4.6 %
뉴욕에서 만들어졌고 비행기 타고 넘어왔는데 이 가격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폴란드에서 만들어진 맥주라는 걸 알게되니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제조사도 칼스버그에서 만든 맥주라고 나와있는데 어떻게 브루클린이라는 이름을 갖고 제조를 한걸까 그 과정이 오히려 더 궁금해진다. 칼스버그에서 만들고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이름을 빌려 로얄티를 제공하는 시스템인건가? 아니면 브루클린 브루어리 측에서 직접 컨택을 해서 유럽이나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특수목적의 맥주인건가 맥주 비지니스의 세계가 궁금해진다.
중요한 것은 맥주의 맛이니 뉴욕여행을 하면서 받아왔던 브루클린 브루어리 디펜더 IPA 특별잔을 꺼내어 맥주를 따라보았다. 캔에 적혀있는 것처럼 밝고 청명한 금색을 띄는 맥주였고, 한국인의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는 치킨 엄밀히 말하자면 닭강정과 함께 먹었는데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브루클린 브루어리에서의 추억이 떠올라 솔직히 더 맛있게 느껴진 부분도 있다는 걸 부정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행사가격으로 한캔에 2000원이라는 가격으로 500ml 맥주 한캔을 마셔볼 수 있다는 건 카스와 테라 같은 맥주의 틀에서 같은 가격으로 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의미가 있다.
한캔 시험 삼아 마셔보았는데 맛이 너무 좋았어서 동네 세븐일레븐을 뒤져보았지만 이상하게 발주를 넣으신 점주님들이 없더라고... 세븐일레븐을 지날 적 눈에 보이면 5캔씩 사서 냉장고에 쟁여놓아야겠다.
청명하게 맑았던 5월말의 나른한 오후.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직접 방문해 마셨던 다양한 맥주들이 떠오른다.
사실 맥주 맛이 대단하게 느껴지려면 IPA 같은 묵직한 한방이 있어야 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서도 저렴한 가격과 전용잔에 담아먹는 맥주와 여행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다.
맥주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한번 행사기간에 들러서 구매해보면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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