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티켈라 까르보나라 파스타
프리미엄 파스타면을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된 브랜드인 루스티켈라. 면이 좋은건 확인했는데 면을 주문하면서 보니 카르보나라 소스를 유통기한 임박상품으로 판매하길래 부담없이 구매해두었다가 뭔가 진이 빠지는 저녁 조리를 시작해 보았다. 실제로 까르보나라 파스타는 석탄 (Carbon) 이라는 어원에서 시작된 로마의 파스타로 광산에서 석탄을 캐던 육체 노동자들이 단기간에 고열량의 에너지를 섭취하기위해 계란노른자와 치즈 그리고 올리브오일 숙성된 삼겹살인 판체타를 이용하여 만든 파스타를 지칭한다. 파스타에 후추를 뿌린 모습이 석탄재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카르보나라 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하는 설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루스티켈라 카르보나라 성분
사실 궁금했다. 완제품으로 만들어진 까르보나라 소스가 어떤 맛을 낼 것인가가 말이다. 그래서 성분을 꼼꼼히 살폈는데 베이컨 난황 올리브유의 재료 외에도 양파 옥수수전분 치즈 버터 마늘 설탕 그리고 후추 마늘 계피 메이스 크로브 육두구 고수 바닐라 같은 다양한 향료가 들어가있는 이 소스의 맛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100g 당 칼로리는 134 Kcal 로 아주 높지는 않은 편이다. 제대로 각을 잡고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만드려면 판체타를 지지고 볶고 나오는 기름과 계란노른자와 치즈와 올리브유가 조화를 이뤄 아주 찐득하고 녹진한 파스타가 만들어지는데 이건 칼로리가 높지 않아 신기하긴 했다.
까르보나라 레시피
오늘은 완제품을 사용했지만 보통 1인분의 파스타를 만들적 계란노른자 3구에 기호에 맞게 레지아노 치즈나 좀 더 강렬한 맛을 원한다면 양젖으로 만든 페코리노 치즈를 반컵 정도 갈아 넣어준다. 그리고 후추를 적당량 섞어 계란용액을 만들어주면 되는데 조리할적 중요하나 포인트는 먹기 좋게 삶아진 파스타면을 염장된 삼겹살인 판체타 혹은 염장된 뽈살인 관찰레를 바삭하게 볶아내어 기름을 빼낸 뒤 불을 꺼주고 잔열만이 남아있는 팬 위에 올리고 그 용액을 위의 사진과 같이 올려주어 오직 잔열로 익혀주는 것이 포인트 이다.
너무 과한 열이 가해지게 되면 크림형태가 아닌 스크램블이 되어 까르보나라 파스타 조리는 실패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 제품 같은 경우는 그냥 조리된 면에 버무리기만 하면 되었기에 아주 간편한 파스타였다고 말하고 싶다.
워낙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좋아하여 도전해 본 오늘의 요리.
베이컨의 두께라던가 퀄리티가 아무래도 현지에서 구해온 샤퀴테리를 이용해 만든 조리법을 따라오지 못하여 원조 레시피로 만든 까르보나라 파스타에는 많이 못미쳤지만 요리하기는 귀찮은데 까르보나라 감성을 느껴보고 싶을 때 간단히 뚝딱 만들어 먹기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파스타의 생명은 신선한 재료에서 나온다. 그 자리에서 깨어낸 계란과 그자리에서 갈아낸 치즈와 그 자리에서 볶아낸 베이컨으로 만들어낸 파스타를 이길 수 있는 공산품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꽤나 준수한 퀄리티의 제품이었다. 소스도 집에 있는 통밀빵을 구워 싹싹 긁어먹고나니 순간 로마에 온 듯 설레었던 오늘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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