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정도가 우곡 생주 배상면 회장을 기리는 따님의 헌정주

 

배혜정도가 우곡생주

배혜정도가 우곡생주를 알게 된 계기는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호랑이 생 막걸리에 대한 글을 적으면서 배혜정도가가 어떤 곳인지 또한 막걸의 역사에서 배상면주가 우곡주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 술인지를 알게 되었다. 아버지인 배상면 회장을 그리면서 따님이신 배혜정 선생님이 우곡주를 리마인드 하는 느낌으로 만든 프리미엄 생탁주가 우곡생주 라고 하여 기억하고 있었는데 마트에 가니 9월 시즌 아주 만족하면서 먹었던 호랑이생막걸리와 우곡생주를 2개 구매시 크게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고민없이 2병 집어왔다. 

배혜정도가 호랑이 생막걸리 배상면주가 우곡주의 정신을 잇는 막걸리 (tistory.com)

배혜정도가 호랑이 생막걸리 배상면주가 우곡주의 정신을 잇는 막걸리

우곡생주 이야기 원재료 및 도수

2019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상을 차지했다는 마크가 인상적이다. 한국 막걸리 라던가 탁주에 대한 내공이 깊지 않아 어떤 술이 좋은 술이다 명확한 기준이 없지만 이런 경험을 쌓다보면 공통적으로 보이는 포인트가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로 설명을 읽어나갔다. 위에 잠시 적었지만 전통주를 위해 헌신한 배상면 회장의 생애 마지막 역작인 우곡주 를 바탕으로 딸인 배혜정 대표가 아버지 이념을 계승하여 만든 프리미엄 생탁주라고 한다.

 

우곡생주는 따님의 작품 & 우곡주는 아버님의 작품 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되겠다. 다음에 무조건 우곡주가 보인다면 장바구니에 넣을 듯 싶다.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대를 잇는 장인정신이 인상적이다. 원재료를 살펴보니 국내산 쌀 물 국 효모 그 이외의 합성 감미료는 전혀 들어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저번 호랑이 생막걸리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지역특산물을 최대한 활용하여 합성감미료 없이 자연의 단맛을 유지하는 기술력이 있다고 하는데 그 맛이 오픈도 하기전에 궁금해졌다. 더불어 뚜껑을 덮고 있는 막걸리 색의 한지는 프리미엄 탁주임을 알려주는 듯 싶다. 도수도 10도로 일반 막걸리보다 높은 편이니 참고할 것.

나의 전용잔에 한가득 담아 가족들과 함께 마셔보았다. 

 

전통한식은 아니지만 소고기를 구워서 카레라이스와 매콤한 시래기 국과 함께 먹었는데, 우곡 생주는 기존에 먹었던 생막걸리와 비교했을적 걸쭉함이 더 살아있다. 그리고 알콜 도수도 4% 더 높은 10% 이지만 천연의 단맛이 강하게 느껴져 도수가 높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다. 처음에 술만 먹었을 적엔 좀 달큰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음식과 함께 먹다보니 음식의 맛을 돋워주는 확실한 조연 역할을 해주었던 제품이다. 마시다 보니 술만 먹기보다는 고기같은 음식과 함께 먹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터넷으로 우곡주가 궁금해 찾아보니 우곡주 같은 경우는 도수가 이 보다 2도 정도 높은 12도로 되어 있었는데, 어떤 맛의 차이가 있을지 비교 테이스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났던 오늘의 식사와 우곡 생주. 

 

맛도 좋았지만 스토리가 참 좋아서 기억에 남는다. 가성비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엄청 좋다 까지는 아니지만 좋은 음식과 술을 어르신들께 대접하고 싶을 때 좋은 스토리와 맛을 더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