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레몬스퀴즈 맛 후기
이탈리아 로마에 살면서 포지타노를 백번넘게 방문했던 호시절이 있었다. 나에겐 아무것도 아니었던 일상중의 하나가 아말피 해안도로를 보면서 레몬맥주 라던가 레몬샤베트를 먹는 일상이었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니 바다에 가는 것도 바다를 보며 그냥 맥주를 마시는 것도 귀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문득 잊고 지내던 옛 추억을 소환해준 제품을 마트에서 발견했다. 일단 외관만 보았을때는 괴기스러울 수 있지만 그냥 속는샘치고 한번 먹어보자 라는 생각이었는데, 결론 먼저 말해보자면 여름에 바닷가라던가 계곡에서 땀을 흘리고 난 뒤 먹으면 정말 최고의 맥주라는 생각을 해보게 만든 오비맥주의 수작이라고 적어보고 싶다.
카스 레몬 스퀴즈 가격 도수 성분
카스레몬스퀴즈 같은경우 대형마트에서 500ml 캔 기준으로 개당 2000원 초반에 구매하였다. 도수 같은 경우는 일반 맥주와 큰 차이가 없는 4.5% 인데 먹다보면 레몬의 맛과 달달한 맛이 어우러져 자칫 잘못하면 취하는줄 모르고 술술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탈리아 살적 "페로니 레몬" 이라는 제품을 즐겨 마셨는데 그 제품은 도수를 2% 대로 설정해놓은 반면 이 제품은 일반맥주와 같은 도수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조금은 흥미로웠다. 한국사람들은 취하려고 마시는 경향을 반영한 듯 보인다. 성분은 외국산 맥아에 이탈리아산 레몬농축액 설탕시럽 향료와 카라멜색소가 들어간 것이 보인다. 끝맛에 달달한 느낌을 주는게 설탕시럽의 맛 같았는데 나는 좋았지만 호불호는 조금 나뉠 수 있겠다 생각해본다.
카스레몬스퀴즈 카스쿨 페스티벌
QR 코드가 있길래 사진으로 한번 찍고 들어가보니 글 작성시기인 8월 기준 이미 포세이돈 워터 뮤직 페스티벌은 지났지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라던가 대한민국 전국 공연장에서 음악과 맥주를 즐길 수 있어 보이는 축제에 대한 안내가 나왔다. 이런 축제에 큰 흥미를 느끼지는 않지만, 카스를 만드는 오비맥주에서 작정하고 여름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가 보였던 안내문이다. 다음에 바다를 찾게 된다면 음주운전을 하지 않은 한도에서 카스레몬 스퀴즈 한묶음 들고가야겠다 생각해본다.
맥주와 레몬의 조합과 잘 어울리는 음식을 고민하다가 마트에서 판매하는 냉동식품인 만다린 오렌지 치킨과 함께 먹었다. 그냥 치킨과 먹어도 잘 어울릴 맛이고, 만다린 오렌지 치킨과 함께 먹으니 오렌지 소스의 달큰함과 맥주의 맛이 함께 잘 어우러져 더운 여름날 맛있게 먹었던 야식으로 기록해본다.
솔직히 적어보자면 매일 먹기엔 질릴 수도 있는 맛이지만, 정말 가끔 더위에 지쳐 새콤하게 기력충전하며 알콜도 충전하고 싶을 때 이 제품을 찾을 것 같다. 국산 맥주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는데 이 제품만큼은 외국의 라들러나 레몬맥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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