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스타벅스 원두 과테말라 카시 시엘로 Guatemala Casi Cielo

by 식객강선생 2023. 1. 11.
반응형

스타벅스 원두 과테말라 카시 시엘로 Guatemala Casi Cielo 

스타벅스 원두를 즐겨 마신 지 벌써 1년이 되었다. 골드레벨도 달성하고 작년에 먹으면서 아주 만족했던 원두인데 2023년 1월 기준 스타벅스 매장에 다시 봉투가 리마스터 되어 출시되는 모습을 보니 벌써 1년이 지났구나 라는 생각도 든다. 스타벅스 커피가 비싸다고 해도 재미있게 주변 사람들과 선물을 주고 받는 하나의 화폐처럼 스타벅스 이모티콘을 주고 받게 되어 스타벅스 커피를 계속 구매하고 마시게 된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골드레벨이 되었고 1년동안 별 12개를 모을 때 마다 스타벅스 무료음료 쿠폰이 제공되어 올해 무료음료 쿠폰을 바라보며 열심히 달리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정말 스타벅스 마케팅 잘한다. 

 

이름의 어원을 찾아보니 CASI (almost) CIELO (heaven) 거의 하늘에 가까운 원두라는 해석을 해보게 된다. 

카시 시엘로 테이스팅 노트

과테말라의 고산지대에서 생산한 원두로써 화산지대에서 생산이 되고 일년에 딱 한번만 수확하는 원두라고 한다. 밝고 부드러운 레몬의 향과 느낌 그리고 다크 코코아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원두로 낯선 남미지역 어딘가의 밤하늘을 보여주는 듯한 라벨과 매칭이 잘 된다. 밝은 메이어 레몬 Bright meyer Lemon 다크 코코아 닙스 Cocoa nibs 의 노트를 가지고 있다. 

메이어 레몬같은 경우 요리할 적 쓰는 레몬이 아니라 레몬과 오렌지를 교접시켜 만든 교배종이라고 하는데 실제 과일의 맛은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 그리고 코코아 닙스는 말그대로 코코아의 느낌이라고 보면 되겠다. 레몬과 코코아 얼핏보면 조합이 굉장히 생소하다. 

이석구 대표님의 가장 행복한 기억속 커피

이런저런 자료를 찾다보니 송데이비드호섭에서 다른 분으로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님이 바뀌었는데 그 이전에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직을 맡으셨던 이석구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님께서 남긴 인터뷰가 재미있었다. 와인처럼 언제 누구와 어디서 어떤 컵에 마시냐에 따라서 커피의 맛은 천차만별이 되고 함께 먹는 음식에 따라서도 맛은 달라지게 된다. 

 

역시나 아라비카 품종이냐 로부스타 품종이냐에 따라서도 다르고 그 해의 기후나 일조량에 영향도 받고, 추출 이후에 우유를 넣거나 크림을 얹는등 수많은 변형이 가능하다. 이런 전 스타벅스 대표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 커피원두로 "과테말라 카시 시엘로" 를 언급했는데 처음으로 대표이사직을 맡고 시애틀에서 한국으로 직행배송을 성공시켜 처음으로 들여온 원두가 바로 이 원두였다라는 사실. 실제로 아이스로 내려마시는 카시시엘로를 제일 좋아한다고 하시는데 올해 원두도 아이스로 시작해봐야 겠다. 확실히 커피란 공기와 물과의 접촉이 있을수록 그 향과 맛이 빠지는데 기사를 읽다보니 미국 공장에서 중국 상하이 물류센터를 지나 한국으로 들어오는 간접배송 시스템에서 직송 시스템으로 바뀌었다는게 소비자 입장에서는 참 감사할 일이다. 

곧 이번에 새해 리뉴얼 된 카시시엘로도 구매해서 마셔볼 예정. 

 

2022년에서 2023년이 되었고, 같은 이름으로 커피가 나왔다. 실제로 제작년의 과테말라와 작년의 과테말라가 다르듯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진 않을까 기대되기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추출해보고 차갑게 또는 뜨겁게 우유와 혹은 크림과 다양한 조합으로 먹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기대되는 원두.  인플레이션이 있었구나 싶은게 1년사이에 스타벅스 기본아메리카노 가격도 오르고 원두 가격도 1000원이 올랐다. 내년에 2만원 가나요. 

총평

개인적인 코멘트를 달아보자면 이번에 새로나온 라벨이 훨씬 산뜻하고 좋아보인다. 맛은 비슷할 수 있겠으나 말이다. 한 일년 정도 스타벅스 시즌 원두를 구매해서 마셔봤는데 크리스마스 시즌 원두부터 그 시기에 나오는 원두가 정해져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매년마다 같은 농작지에서 재배한 원두를 이용해서 제품을 만드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올해도 한사이클 돌아보면 어느정도 느낌이 오지 않을까 싶다. 사실 와인도 같은 와인이지만 재배한 빈티지에 따라 그 맛과 평가가 달라지는데 올해 스타벅스 커피를 즐기면서 나의 스타벅스 커피에 대한 생각이 어찌 변할지 또 과테말라 카시시엘로에 대한 코멘트는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