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킨라빈스 돌하르방 모나카 제주 그린티 & 팥

 

베스킨라빈스 돌하르방 모나카 제주 그린티 & 팥

베스킨라빈스 기프티콘은 참 사용하기 애매하다. 아이스크림을 왕창사먹고 싶지는 않은데 액수는 은근히 높은 기프티콘들이라 선물받은 키프티콘을 어떻게 금액대에 맞춰 살지가 늘 고민인데 예전에는 파인트 이상의 큰 아이스크림을 구매했더라면 최근에 새로운 전략으로 베스킨라빈스 커피원두와 가볍게 하나씩 먹기 좋은 제품들을 끼워 구매해 액수를 맞추어 구매를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구매하게 된 베스킨라빈스 돌하르방 모나카 시리즈. 제주도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녹차와 팥 그리고 우도땅콩 모나카 2종을 구매했는데 하나씩 포스팅 해볼 예정이다. 

원재료 및 영양성분

전체적으로 원재료명을 훑었는데 나름 제주도의 스피릿을 담으려고 하는 느낌이 보인다. 감귤류추출물을 이용한 당류라던가 오징어 먹물을 이용했다던가 국산 녹차라던가 심지어 유크림도 이탈리아산을 이용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빙수용 삶은 팥이 중국산이라는 점. 다된 밥에 중국산 팥이라니 조금은 꺼림칙했지만 그래도 먹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박스를 열어보았다.

영양성분 같은 경우는 굳이 살펴볼 필요는 없었지만 총 213kcal 로써 다른 아이스크림처럼 당류와 지방의 함량이 20% 17% 로 높은 편. 아이스크림에 영양성분을 논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체중관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밥한공기 보다 조금 적은 칼로리의 제품이라는 점을 숙지하길 바란다. 

제품포장 & 단면

박스를 열면 봉지안에 정성스레 개별포장이 되어져 있는데 다시보니 하르방이 꽤나 힙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할아버지 회춘하셔서 베이비 원모어 타임 댄스를 추시던 찰나의 모습으로 모나카 반죽이 되어져 있는데, 그러고 보니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돌하르방의 느낌을 오징어 먹물로 잘 살려내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한입 베어 물어본다. 붕어빵도 머리부터 먹는 편인데 한입 베어문 아이스크림의 단면을 보니 호빵맨 머리가 떠오른다.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다시 음식으로 돌아와 적어보자면 아이스크림 내용물이 모나카 사이에 꽉차있어서 좋았다. 한입 크게 베어물었는데 공갈빵같이 공기반 아이스크림 반이면 상당히 언짢았을터인데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만든 음식답게 아이스크림맛도 훌륭. 과자의 맛도 아주 묘한 감칠맛이 있어서 기존 타 제품군에서 느끼지 못했던 바삭하면서도 특유의 향이 있어서 좋았다. 다시 한번 우도 돌하르방 모나카를 먹을 때 그 맛을 음미해보아야지 싶다. 

 

큰 기대없이 가격대를 채우려고 구매한 제품인데 녹차아이스크림 러버로써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가격대도 큰 부담이 없었고, 모나카의 새로운 식감이 흥미로웠다. 제주도에서 베스킨라빈스가 보인다면 바다보면서 한입 베어물기 좋을 것 같다. 추천하고 싶은 아이스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