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3대커피 타짜도로 홀빈원두
이 원두로 말할 것 같으면 정말 많은 미국커피를 마시면서 늘 마음속 한켠 그리움이 남는 커피라고 적고 싶은 원두이다. 사실 필자는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이 티스토리 공간에서 만큼은 얼굴의 노출을 하지 않는 컨셉으로 글을 쓰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진을 올릴 수는 없지만 블로그에서도 조회수는 망했지만 소신껏 올리고 싶은 포스팅이다. 4년전 필자는 로마에 살았었다. 그때 그시절 삶의 원동력처럼 뱃속으로 때려넣었던 커피는 바로 타짜도로의 카푸치노.
솔직히 포장지만 보면 정말 대충만든것 같다. 이래서 습기를 막아줄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도 들지만 걱정하지 말자. 내 혀는 그 맛을 기억하고 있으니깐 원두의 로스팅정도라던가 어떤 Note 를 가지고 있는지 적어주면 참 좋으련만 전화번호와 주소 그리고 간단한 설명으로 끝. 이탈리아 사람들은 내용물은 잘만드는데 포장지를 참 못만들어서 와인이든 가진 실력에 비해서 저평가 받는 느낌이 강하다. ㅠㅠ
갑자기 판테온이 나온다?? 포장지를 보면 LA Casa del caffe Al Pantheon 이라고 적혀져 있다.
그렇다 이 커피집은 판테온 신전 옆 작은 골목에 위치해 있다. 로마에 있을적 거의 7년만에 로마에 눈이 내렸다. 그래서 피렌체로 공부하러가는 기차를 하루 뒤로 미루고 공부를 하는 대신 새벽부터 눈이 쌓인 로마를 방방곡곡 걸었던 기억이 나는데 갈림길에서 내린 선택중 손꼽히게 잘한 선택으로 기억이 된다.
약 새벽 5시부터 집에서 나와 당시 집에서 가장가까웠던 유적지 콜로세움부터 황제의 길을 따라 로마 구시가지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사실 눈을 맞으면서 걷다보니 따뜻한 카푸치노 한잔이 너무 끌려서 찾아간 커피집도 타짜도로이다.
이 정도면 마음속 넘버원 커피집 인정?? 어 인정 ㅋ 너무 이른시간 방문이라 아직 샤따가 올라져 있지 않아 그 주변을 더 돌아보면서 온몸에 당을 쭉 소모한다음 타짜도로 빵과 후식이 솔직히 맛이 없는데 다른 빵 맛집에서 달달한 비스코티 사들고 카페로 걸어왔던 기억이 난다. 이게 몇백잔 정도 마셨던 커피중의 최고의 커피라고 자부할 수 있겠다.
다시 만나 반갑다!!
원두의 생명은 수분과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 시켜야 하는게 핵심이기 때문에 오픈하자마자 포장지를 표기하고 바로 진공용기에 담아서 보관을 시작한다.
사담을 곁들여 보자면 바로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적어볼 것 같지만 당시 판테온 주변의 양대산맥인 산 에우스타키오 커피도 꽤나 많이 입고가 되어서 내가 마실것은 진공용기에 세팅해두고 선물할 것 빼두고 칼같이 커피를 내려 시음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이 원두를 접하기 전 스타벅스 원두가 일상의 원두였는데 스벅원두는 사실 아메리카노 용. 물을타야 맛이 완성된다. 에스프레소로 먹기엔 쓰다는 말. 그러나 이탈리아 원두의 특징은 에스프레소로 먹을 때 그 맛의 진가가 느껴진다는 점.
부드럽게 쉽게쉽게 목으로 넘어가지만 맛이 가볍지 않다. 이게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맛집의 포인트인듯 !!
지금 생각해보면 선물 하나 덜 주고 내가 더 내려마실 껄.... 괜스레 후회되네 ㅎㅎㅎ
역시나 집에 있던 후식과 함께 마셨던 타짜도로 에스프레소
집에 있는 아주 후진 머신으로 나름 우유에 커품을 내서 허접한 카푸치노를 만들어 먹었는데 그 시절 로마에서 즐기던 맛과 80% 이상의 싱크로율을 보여주어 개인적으로 고마웠던 하루로 기억한다.
가까이 있을때는 몰랐는데 헤어지고 나니 생각나는 진짜 친한 친구 같은 커피. 타짜도로 커피.
클래스는 영원하다 반갑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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