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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들기름막국수 밀키트 고메공방 간편하게 즐기기 좋았다.

by 식객강선생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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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공방 들기름막국수 밀키트

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2023년의 요즈음 마트만 가도 평소에 즐겨 사던 물건들의 가격이 몇백원씩 오른걸 보면 조금 더 재테크에 경각심을 갖게 된다. 코로나 이후 밀키트 전성시대가 찾아왔다해도 무방할 정도로 식당에서 식사가 어려워지니 집에서 가볍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되었다. 그래서 다양한 밀키트 라인업들이 마트나 인터넷에 돌아다닌 걸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아이와 내가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지라 한번 믿고 구매해보자는 마인드로 구매했던 아이템. 실제로 외식으로 한끼할때 드는 비용의 60 % 정도 가격이면 즐길 수 있어서 간편하니 좋다.

늘 식품을 구매하면 뒷편을 보는 편이다. 평창봉평메밀식품 이라는 회사에서 국수를 담당했고 고메간장소스는 동보식품이라는 곳에서 그리고 들기름은 (주) 옛간 재래식 가루김은 (주) 성경식품에서 담당한 걸 파악해볼 수 있다. 사실 전부다 처음듣는 이름의 회사들이라 큰 기대는 없었는데 일단 면은 맛있을것 같아 보인다. 

 

면과 소스의 조화가 90% 이상인 요리인 들기름 막국수에서 소스는 어떤 재료로 이루어졌나 살펴보았는데 과당 저감미당 소금 다랑어엑기스 가쓰오부시 등등 다양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 소스가 제일 기대가 컸다. 소스1 소스2 소스3 으로 자세하게 적어주지 않은 부분은 어떤 소스일까 궁금해지는데 요즘 밀키트들이 그 배합을 자세히 적어주지않는것 같아 식재료에 진심인 사람으로써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든다. 

친절하게 나와있는 밀키트의 구성품 

 

면 2인분과 더불어 들기름과 소스 그리고 가루김까지. 원재료값은 얼마 안해보인다. 재료를 보니 고메소스에서 맛의 승부가 가려질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저 면의 원가를 봉평여행을 다녀오며 알게되어 간장소스가 맛이 없다면 완전 나가린데?? 라는 생각이 스치우지만 일단 박스에 적혀져 있는대로 성실히 조리에 임했다. 

조리과정

조리과정은 끓는물에 면을 다 넣고 3분 30초를 삶아준 뒤 그 이후에 면을 찬물에 헹궈주고 전분기가 완전히 날아가도록 물기를 날려준다. 그리고 그릇에 물기를 제거한 면을 담은뒤 간장과 들기름 그리고 김가루를 뿌려서 잘 비벼주면 완성되는 요리. 정말 간단한 조리과정에 이걸 요리라고 불러도 되나 부끄러움이 들 정도이다. 

면을 넣고 정확히 타이머를 3분 30초에 세팅해두고 혹시나 물이 끓어 넘쳐흐르지 않게 체크한다. 

혹여나 넘칠 것 같으면 미리 받아놓은 물을 조금 넣어서 거품을 없애주면 참 좋다. 

찬물에 삶아진 면발을 헹궈낸 뒤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주고 그릇에 올려준다. 그리고나서 김가루와 간장소스 들기름을 뿌려서 완성!! 김가루가 면을 다 가려버리니 애매해진 비쥬얼. 그냥 옆에 소복히 쌓아둘걸 밀려오는 후회. 

 

국수 몇젓가락 떠먹다 보면 금새 먹게 되고 배가 고파질 것 같아서 추가로 만두를 쪄내서 식사의 양을 보충해본다. 국수와 만두의 조합은 항상 옳다. 학창시절 분식집이나 식당에서 가볍게 해결하던 그때 그시절의 감성으로 식사를 시작한다.

총평

큰 기대 없이 가볍게 만들어 먹었는데 아이도 너무나 잘먹어주고 내 입맛에도 잘 맞았던 2인분의 국수요리였다. 특히나 간장에서 은은하게 올라오던 가쓰오부시의 달큰한 풍미와 감칠맛이 아이와 성인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았다. 부모로써 아이가 잘 먹어주는 음식이 맛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은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공감할 것 같다. 사실 구성자체에 심플함에 가격은 더 저렴해져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포장비에 담당하는 부분도 가격에 살짝 녹여낸듯한 제품이다. 

하지만서도 맛있게 먹었으니 전혀 아깝지는 않다. 이 간장소스만 판매한다면 집에서 시중에 메밀면을 구해다가 냉장고에 있는 들기름과 김가루를 뿌려 먹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가 커가면서 서서히 어른들의 음식을 먹어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부모로써 뿌듯하다.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볼때 아무래도 참기름이나 들기름 그리고 후루룩 먹을 수 있는 면이 떠오르는데 아이와 자주 해먹을 것 같다. 꽤나 만족스러웠던 오늘의 요리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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