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생쌀막걸리 충북 괴산군을 대표하는 대영주조 막걸리

 

괴산 생 쌀막걸리

충청북도 괴산군을 향해 이동했던 6월. 지방여행은 익숙하지 않았는지라 외국가는 마음으로 차를 몰고 이동했는데 서울에서 2시간 30분 ~ 3시간 정도 이동거리가 소요가 되었던 지역이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지역마다 다양한 막걸리를 보유하고 있는데 괴산전통시장에 방문차 들렀다가 그 근처 마트에서 구매한 제품이다. 가격은 1천원대로 기억한다. 괴산 화양리야영장에서 캠핑을 하게 되면서는 준비해 온 음식을 먹었고 그 근처에 있는 화양계곡에서 차갑게 만들었던 괴산생쌀먹걸리를 시내에서 사온 치킨과 물회와 함께 즐겼다. 마음 같아선 괴산의 특산물과 함께 먹어보고 싶었는데 공휴일이 껴있는 주간에 방문한 괴산인지라 음식점이라던가 시장에 많은 매장들이 문을 닫았다. 

괴산군 시내에 있는 괴산전통시장의 로고를 보면 이곳의 특산물은 고추 옥수수 배추 등 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그리고 맛집을 검색하다보니 올갱이 국 식당들이 정말 많이 나오길래 찾아봤더니 이 지역을 흐르는 맑은 물에 서식하고 있는 다슬기로 만드는 올갱이 요리가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처럼 보였다. 

 

그래서 옥수수나 배추를 이용한 요리 혹은 올갱이를 이용한 요리와 함께 먹어보고 싶었으나 사정이 마땅치 않아 시내에서 치킨을 사들고 좋은 경치에서 한잔 하자는 마음으로 화양계곡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괴산쌀막걸리 정보 & 맛 

용량은 750ml 도수는 6%  도수가 높은 편은 아니다. 원재료명을 살펴보면 정제수 국내산 백미 밀가루 입국 밀 물엿 효모 아스파탐 사카린이 함유되어져 있다. 가격을 생각하면 참 착한편인데 늘상 가격이 저렴한 막걸리 같은 경우는 합성감미료를 사용하는 부분이 아쉽다. 만드는 주조장을 검색해보니 충청북도 괴산군 문광면 문법3길 17 에 위치한 대영주조 라는 주조업체 였는데 괴산시외버스 터미널이 있는 시내와 크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다. 

 

네이버를 통해 검색해보니 2023년 기준 2명의 직원이서 근무하는 작은 양조장임을 알 수 있었는데 이런 곳에 있는 다양한 양조장은 유럽에 있는 작은 와이너리를 연상시킨다. 검색되는 주조장의 모습이라던가 정보는 적지만 다음에 이 막걸리를 보면 이즈음에 위치해 있구나 생각해볼 수 있겠다. 괴산 시내와 주변 도시를 이동하면서 보다보니 확실히 인구가 서울로 몰려있는 이촌향도 현상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 막걸리 업계도 이어받을 후계자가 없어 양조장을 지자체에서 물려받아 운영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괴산쌀먹걸리를 처음 오픈하여 얼음잔에 따라 마셨다. 처음 느꼈던 느낌은 약간의 산미가 가미되어져 있는 막걸리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산미가 아주 과한편은 아니다. 여담이지만 부산을 대표하는 금정산성막걸리가 첫맛의 산미가 가장 강렬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부담없이 느껴지는 처음에 느껴지는 산미였다. 그리고 그 뒤에 느껴지는 전형적인 막걸리의 달달한 맛. 맛을 찾아 다시 사먹을 정도의 특별함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괴산이라는 처음 방문한 도시에서 멋진 계곡의 풍경과 함께 한잔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라고 적어보고 싶다. 

한국의 계곡은 오랜만의 방문이었다. 잔잔한 물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도 보였고 비교적 굽이지고 돌이 있는 공간에 빠르게 흐르는 얕은 물가에서 물놀이를 하는 다른 사람들도 보였고 여유로운 계곡가에서 1-2시간의 여흥을 기록해본다. 

술을 취할 때 까지 먹는걸 좋아하지는 않는데, 멋진 풍경과 사람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간단한 주전부리와 함께 즐기기에 아쉬움이 없는 막걸리였다고 적어보고 싶다. 사실 다른 종류의 막걸리도 1병 더 구매했는데, 너무 많이 먹으면 이 후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나머지 한 병은 조만간 집에서 마셔볼 것 같다. 미리 스포일러를 조금 해보자면 괴산쌀막걸리 & 괴산생막걸리 되시겠다.  

 

가격을 생각하면 특별한 맛일거라고 기대되지는 않지만, 어떤 차이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충북의 매력을 보여주었던 낯선 도시 괴산. 알고보니 이 지역의 특산물로 막걸리도 분류가 된다고 한다. 다음에 괴산을 방문하게 되면 지역 특산물과 함께 지역막걸리를 마셔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