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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기록들

강서구 방화동 맛집 태화루 합리적인 가격의 중국집 맛도 좋고 가격은 더 좋고

by 식객강선생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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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동 태화루

강서구에 거주한지 어연 5년 마곡지구가 주목을 받지만 은근히 오래된 맛집이 많은 동네가 있으니 바로 방화동 되겠다. 방화동 맛집 중에 방송에도 많이 나온 곳들이 많아서 하나하나 방문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 매장 같은 경우는 오랜 동네 주민이 배달로 시켜먹어도 괜찮지만 홀메뉴를 현금가로 먹으면 가성비도 좋고 맛도 기가막힌다는 추천을 해줘서 매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매장에서 먹을까 하다가 집으로 포장해 왔는데 원래는 포장비를 받는다고 하셨는데 사장님이 쿨하게 오늘은 안받는다 말씀해주셔서 홀메뉴 가격으로 음식을 포장해와 먹을 수 있었다. 

메뉴가격 및 원산지

2023년 7월 기준 현금으로 짜장면 한그릇을 4500원에 먹을 수 있다니 일단 가격에서 한번 놀랐고, 짬뽕과 탕수육의 가격도 이렇게 영업해서 남으시려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는데 세금을 내지 않는 현금가니 이해가 된다. 현금으로 먹는다면 소비자도 좋고 판매자도 좋은 매장이겠다 생각해본다. 나만 몰랐었던 맛집 이었나보다 정말 많은 연예인들의 싸인도 걸려져 있고, 분주하게 조리되는 매장 내부를 보니 흥겹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닭고기는 브라질산을 이용한다. 낙지는 베트남. 중국산이 쌀과 배추김치를 제외하고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다. 

 

간짜장 하나 짬뽕 하나 탕수육 하나를 주문하여 21000원의 행복을 들고 집으로 이동했다. 

태화루 간짜장 

태화루에서 일반 짜장도 먹었었는데 짜장맛이 참 좋았다. 그래서 이번주문에서는 간짜장을 주문해 먹어보았는데 확실히 갓 볶아낸 짜장소스에 양파와 다진 고기가 들어가 있어 유니짜장의 느낌을 주면서도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던 소스. 맛도 왠만한 중국집보다 훨씬 뛰어났고 일단 가격이 5500원이라는 점에서 더할 나위없는 음식이었다.

태화루 짬뽕 

국물을 보면 기름기가 많이 없다. 그래서 깔끔한데 매콤한 감칠맛은 충분히 가지고 있는 짬뽕 다양한 단맛을 내는 배추와 양파같은 채소들과 더불어 홍합과 칼집 오징어가 들어가 있고 포장시 면과 국물은 따로 포장해주지 않으니 집과 거리가 멀다면 짬뽕은 포장주문은 피하는게 좋겠다. 다행히 집이 멀지 않아서 바로 먹으니 나쁘지 않았다. 

얼핏보면 요즘 유행하는 마라탕을 떠올릴 수 있는데 든든한 짬뽕 한그릇에 5500원에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요즘 마라탕 가격이 얼마인지 떠올려 보면 역시나 매력적인 메뉴가 아닐 수 없다. 

태화루 탕수육

등촌동 살 적 목3동 시장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탕수육 집에 들렀던 기억이 난다. 싼게 비지떡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메뉴가 탕수육인데 만원에 양도 푸짐하고 소스도 충분했고 맛도 뛰어났다. 고기는 두툼하게 들어갔다기 보다 튀김의 바삭한 맛과 살짝 가미된 고기의 맛이 인상적인 요리. 만원에 두툼한 고기를 바란다면 도둑놈 심보겠지. 

아무튼 2만원 돈에 짜장과 짬뽕과 탕수육을 가족들과 집에서 먹을 수 있었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집에 있는 맥주와 고량주도 한잔 곁들여 보면서 말이다.  마곡지구가 주목을 받으면서 마곡지구에 유명한 식당이 참 많이 들어왔지만 맛은 좋지만 가격이 기본 10000원이 넘어가기에 선뜻 손이 가질 않았다. 하지만 떨어진 방화동에서 아직 옛 감성과 착한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식당을 만나 기분이 좋다. 종종 들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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